전송장비업계, 영상회의 시스템 경쟁 본격화

3백84~7백68Kbps급의 고속전용회선용 영상회의 시스템 시장을 둘러싸고국내 전송장비 업체들의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정보통신.콤텍시스템등 전송장비 업체들은 지난해 말부터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영상회의 시스템 시장을 겨냥, 핵심 장비인 코덱(CODEC)및 MCU등의 수입및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처럼 전송장비 업체들이 영상회의 사업에 적극성을 보이는 것은 지난해부 터 대기업.금융기관등을 중심으로 영상회의 도입붐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국 GPT사의 CODEC장비를 수입 공급하고 있는 LG정보통신(대표 정장호)은 지난해 계열사인 LG전자.에스티엠과 상업은행에 3백84~7백68Kbps급 영상 회의 시스템을 공급한 데 이어 최근 한국통신에 원격진료및 원격 영농서비스 용으로 T1(1.544Mbps)급 영상회의 장비를 납품했다.

LG정보통신은 이와 함께 최근 자체적으로 CODEC및 MCU장비 개발을 추진, 올 상반기중에 국산 영상회의 시스템 장비를 선보일 방침이다.

영상회의 장비 전문업체인 미국 픽쳐텔사의 장비를 수입하고 있는 콤텍시스템 대표 남석우)은 최근 국민은행에 3백84Kbps급 CODEC장비 10개 시스템 을 공급하는 등 영상회의 장비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김광호)는 미국의 CLI사 장비를 수입, 우선 사내 영상회의용 으로 활용하는 한편 계열사및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올해를 기점으로 국내 고 속회선용 영상회의 시스템 시장이 급격히 신장할 것으로 판단, 시스템 국산 화에 영을 올리고 있다.

이밖에 현대전자(대표 정몽헌)와 대우통신(대표 박성규)등도 각각 미국 VTEL 사와 일본 NEC사의 CODEC장비를 수입, 초기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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