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종합병원들이 잇따라 의료영상정보시스템(PACS) 구축 계획을 경쟁적으로 수립, 추진하고 있어 이의 활발한 도입이 예상된다. 28일 관련병원 및 업계에 따르면 아산재단 중앙병원, 서울대병원, 경북대병원, 아주대병원 등 주요 병원들이 2~3년 내에 PACS를 구축키로하는 도입계획을 수립해놓고 있다는것이다. 특히 이들 병원은 국내업체와 협력하거나 자체적으로 PACS를 개발키로 해 삼성의료원이 미 로렐사로부터 일괄구매(턴키)방식으로 구입, 구축한 시스템과 가격대비 질적 우위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병원과 업체 모두 처음으로 PACS를 구축한다는 측면에서 이번에 구축 하게 될 시스템이 차후 PACS 구축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병원 간 그리고 업체간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은 국내 업체가 아직 생산하지 못하는 고해상도의 워크스테이션과 대용량의 저장장치 등 PACS관련 하드웨어 부분을 제외하고 완전 자체 개발한 다는 방침 아래 전담팀을 구성,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의료원과 라이벌 관계에 있는 현대그룹 계열의 아산재단 서울 중앙병원 도 최근 PACS 구축에 대한 중.단기 계획을 수립하고 1단계로 35억여원을 투자 계열사인 현대전자와 공동개발에 들어가기로 했다.
대우그룹 계열병원인 수원 아주대병원도 우선 신경외과를 중심으로 소규모 PACS부터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 아래 미 AVP사로부터 고해상도 워크스테이션 독점공급권을 따낸 PACS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업체 태원정보시스템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
초고속통신망 원격의료시범사업 시범병원으로 의료영상 전송을 경험해본 경 북대병원도 PACS 구축에 대해 잠정적인 추진 결론을 내리고 국내에서 PACS용 소프트웨어를 처음으로 개발한 (주)APECS와 PACS개발 및 구축에 관해 활발히 논의하고 있다. <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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