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일 자동차 운행장치 기술동향 (상)

"있으면 편리" 이 단순한 이유로 카내비게이션시스템(자동차운행장치)이 인기를 얻기 시작, 이제는 히트상품목록에 그 이름이 올라있다. 그러나 이것은운전중 모니터를 보아야 하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성을 항상 지니고 있다. 고 기능화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안전성이 중요하다. 다행히도 아직까진 이로 인한 사고가 발생했다는 이야기는 없다. 현재 이 안전성문제는 전적으로 제조업체에 달려있다. 업체들은 이의 해결을 위해 각기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자동차운행장치는아직 발전단계에 있다. 편리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담보해야 하는 자동차운행장치를 3회로 나눠 소개한다. <편집자 주> 시스템과 안전성 자동차운행장치의 임무는 운전자가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유도하는 데 있다. 안전성은 여기서 생명이다. 때문에 "운전하면서 모니터를 보아야 하는 현재의 자동차운행장치가 정말 안전한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현재 미국에서는 운전자 앞쪽에 동화상 디스플레이를 설치할 수 없게 규제하는 주도 있고 미국에서 판매되는 일본제 자동차운행장치는 주행중에는 정지 화상에 화살표시하는 것과 음성안내하는 것으로만 한정되어 있다. 물론 이렇게 되면 편리성이 그만큼 제약을 받는다.

일본에는 이같은 규제가 없다. 게다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국내용 신제품은 대부분 주행중에도 모니터화상을 보면서 지도상의 차량위치를 확인하는 방식 이다. 미국과 일본은 안전성에서 서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는 제도상, 즉 제품 및 기능에 대한 규제의 유무에 따른 차이일 뿐이다. 운전자가 주행 중 모니터에 정신이 팔려 전방부주의로 인한 사고를 낼 수 있다는 점은 미국 의 경우도 규제만 풀면, 마찬가지다.

편리성을 전제로 한 제품면에서의 안전성보장은 어디까지나 업체의 몫이다.

이를 위해 각 업체들은 그동안 주행중에는 TV튜너 부착의 모니터에 TV프로그 램이 방영되지 않도록 하거나 복잡한 조작을 지양하는 노력들을 해왔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때문에 모니터의 크기, 부착위치, 화면의 질, 지도표시의 상태 등 가능한한 위험을 수반하지 않고 화면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보다 적극적인 의미에서의 개선방안들이 나오고 있다. 모니터부착 위치에는 대시보드와 센터컨솔 속에 집어넣는 타입, 간이스탠드로 받침대를 만드는 타입 등이 있다. 단 안전성에서는 운전자의 시선이동이가능한 적고전방시야을 방해하지 않는 위치가 최적이라는 점에 업체들의 견해가 일치하고 있다.

화면크기의 주류는 1년전만해도 4인치였는데 현재는 5~6인치로 이행하고 있다. 화면이 커지면 상황식별이 보다 용이하고 동시에 상.하의 테두리부분이 엷어져 화면 전체가 깔끔하게 처리됐다는 느낌을 준다. 지도의 위치를 어떻게 설정하는냐도 문제다. 대체로 진행방향을 위로 하는지, 북쪽을 위로 하는지 정도에서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업체에 따라 다르긴하지만 각 제품들은 90도 또는 1백80도 각도에서 지도의 방향을 자동조정할수 있게 되어 있다.

최근에는차량위치를 화면의 한가운데 표시해 진행방향의 도로를 가능한한넓게 보여주는 방식도 등장하고 있다. 모니터를 조작하는 리모컨도 안전성과 무관하지 않다. 우선 방식상의 차이는유.무선이다. 조작면에서는 무선쪽이 앞서지만 전지의 수명 등을 들어 유선의 신뢰성을 강조하는 업체들도 있다.

물론소니의 경우처럼 양자를 겸용한투웨이타입을 채택하는 곳도 있다.

그러나 가능하다면 주행중 리모컨을 조작하거나 화면을 보는 일은 없어야 할것이다. 이의 대안으로 주목되는 것이 음성가이드, 즉 음성인식이다. 리모컨 의 조작대신에 자신의 음성으로 시스템을 컨트롤할 수 있는 이 기능은 켄우 드와 미국DSPT사가 공동개발한 음성인식IC가 자동차운행장치에 탑재됨으로써 이미 실용화단계에 있다. 아직 다른 업체들에게서는 채용되지 않고 있지만장래 보급이 기대되는 기능이다.

이 음성인식기능을 활용하기 위해선 우선 사용자가 자신의 음성을 등록, 기계에 자신의 음성을 기억시켜야 한다. 이후 "현재위치", "지도", "확대" 등기계가 인식할 수 있는 단어를 필요할 때마다 발성, 보고싶은 화면을 불러내거나 변경시킨다. 기계가 인식하는 음성은 등록자 1인의 음성뿐이고 음성인 식률은 98%로 지극히 높다.

모니터화면의 안전설계 및 조작의 편리성과 함께 차량위치측위법의 정밀도도 자동차운행장치의 안전성에서는 중요한 요소다. 대표적인 측위방법은 GPS, 자율항법 등이다. GPS(글로벌 포지셔닝 시스템)는 인공위성에서 보내온 전파 를 수신, 현재위치를 파악하는 시스템이다. 대부분의 자동차운행장치은 정확 한 측위를 위해 동시에 4개의 위성과 교신하고 있다. 파이어니어나 켄우드의 경우처럼 동시에 8~11개의 위성으로부터 전파를 받아 그 평균치를 취하는 다 위성동시측위방식을 취하는 곳도 있다.

자율항법은 차량이 주행하는 방향과 거리를 측정해 위치를 측위하는 방법이다. 이것은 차량이 진행방향을 변경할 때 생기는 압력으로 전기를 발생시키는 세라믹의 특성을 이용한 진동자이로와 주행거리데이터의 측정에 필요한 차속펄스신호를 감지하는 차속센서 두개의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에는이 GPS와 자율항법을 결합시킨 새로운 방법이 등장했다. 측위정밀도가 GPS나 자율항법보다 우수할 뿐만 아니라 GPS만으로는 전파가 차단돼 측정할 수 없는 터널이나 빌딩숲에서도 차량위치를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차량위치를 정확히 측정하는 것 못지않게 지도상에 그 위치를 정확히 표시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칫 잘못되면 비록 지도상에서지만 자동차가 바다 속을 달리는 일이 발생되거나 또 주행도로와 평행한 다른 도로를 달리는 경우도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오차를 보정하고 지도의 도로상에 정확한 위치표시를 해주는 것은 맵매칭기능이다.

이것에는 GPS로부터의 측위정보만을 이용해 수정하는 방식과 자립항법과 GPS 의 측위정보를 조합해 수정하는 방식이 있다. 보다 정확도가 높은 맵매칭은후자쪽이다. 현재 나와 있는 자동차운행장치는 GPS만 이용하는 것, GPS와 자율항법을 결합한 하이브리드방식, 맵매칭기능이 있는 것과 없는 것 등 다양하다. GPS의 실용화이전부터 자율항법을 개발해 온 마쓰시타통신공업 등은 대부분 하이브 리드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맵매칭과 함께 현재 자동차운행장치제품을 차별화시키는 기능으로는 자동경 로탐색이 있다. 이 기능은 출발지와 목적지가 결정되면 이후 자동적으로 권장.참고도로를 설정해 준다. 아직까지는 소프트웨어에서 일방통행등 도로교통 규제정보가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아 경로탐색이 완벽하지 않다. 말 그대로 권장 내지는 참고 정도다.

그러나 이것은 향후 표준기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경로탐색 이 완성되고 또 표준장착되고 나서야 진정한 의미에서 자동차운행장치의 탄생을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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