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소니, 자사DVD규격 단념않을듯

디지털 비디오디스크(DVD)의 규격통일이 일본 소니사의 강력한 반발에 부닥쳐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양상이다.

일본 도시바를 비롯한 미.일.유럽의 7개사연합이 제안한 공통규격이 사실상 의 세계표준으로 굳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소니는 네덜란드의 필립스사와 공동으로 제안한 규격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양분된 규격의 통일화를 위해 일본 정부측에 사태수습을 위한 조정을 요청할 방침이 라고 소니사가 밝힘에 따라 양진영간의 규격조정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소니의 오가 노리오사장이 지난 26일 DVD규격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양보는 하되 참가는 하지 않는다"며 자사규격을 포기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는 것이다.

특히 오가사장은 이 자리에서 규격통일이 필수조건이라고 전제한 후 규격이 양분된 상태에서 양진영의 제품이 동시에 판매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강조해 양진영간의 규격조정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모리오 소니사 부사장은 "이번 규격양분사태에 대해 통산성측으로 부터 설명해 줄 것을 요청받았으며 도시바측과 곧 통산성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 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도시바측은 "그런 일은 들은 바 없다"고 잘라 말하고 규격통일은 중요하지만 협의의 장을 마련하려는 의도를 모르겠다"며 규격조정 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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