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전자제품에 대한 외국업체들의 반덤핑 제소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어상당한 수출차질이 예상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반도체3사가 미국 상무부로부터 연례재심 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올해 예상되는 반덤핑 조사나 반덤핑 예비판정이 10여 건에 이르고 있는 데다 제소국가도 지금까지 미국이나 유럽연합(EU)에서 아르헨티나.멕시코.캐나다 등으로 확산되고 있어 제품수출에 큰 타격이 우려되 고 있다.
이같은 외국업체들의 반덤핑 공세는 국내 전자업체들의 수출확대를 견제해 자국산업을 보호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나라의 시장개방을 촉진하기 위한것으로 풀이된다.
EU집행위원회는 필립스 등 EU전자업체가 재심을 요청한 한국산 16인치 이하소형TV에 대한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올 4월말 반덤핑 규제가 종료되기 전에 최근의 판매동향과 가격조사에 본격 착수키로 했으며 지난해 10월말에 잠정판정했던 20인치 대형 컬러TV에 대한 반덤핑 관세도 오는 2월초에 확정 판정할 방침이다.
EU집행위는 또 지난해 EU전자업체들의 재심요청을 받아들여 실사를 벌였던한국산 전자레인지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완료하고 우선 반덤핑 최종판정에 앞서 잠정 덤핑관세를 오는 2~3월부터 부과해 나가기로 했으며, 지난해 10월 필립스의 자회사인 IR3사의 한국산 VCR 및 관련 부품에 대한 반덤핑 제소에 대해서도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반덤핑 조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EU집행위는 이밖에 코오롱.선경.새한미디어.LG전자 등 비디오테이프 생산업 체에 대한 연례재심도 적극 추진키로 하고 오는 2월말경에 2명의 조사단을 파견, 지난 89년6월 반덤핑 최종판정 이후 가격과 판매동향에 대한 자료 실사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일부 한국산 컬러TV에 대해 10% 이상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오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경우는 한국산 전자레인지도 덤핑수입되고 있다는 BGH사의 진정에 따라 한국산 전자레인지의 현지판매가와 현황을 조사중에있다. 멕시코도 지난해말 대우전자의 냉장고에 대해 51.34%의 덤핑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세탁기.VCR 등 주요 전자제품의 반덤핑 여부를 꾸준히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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