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시스템, 기아그룹 전산인력 흡수 기아정보통신으로..

중견 SI(시스템통합)업체인 유니온시스템(대표 송병남)에 따르면 2월중 기아 그룹의 정보시스템 통합관리(SM)를 위해 기아그룹의 전산실 인력을 흡수하고 회사이름도 "기아정보통신"으로 변경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니온시스템은 그동안 축적한 SI업체로서의 노하우 와 시스템 운용기술을 바탕으로 기아그룹내의 모든 전산인력을 흡수하고 기아그룹의 SM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는 것이다.

유니온시스템은 이에 따라 현재 인력을 3백여명에서 기아그룹의 전산인력을 흡수, 8백40여명으로 늘리고 매출목표도 지난해보다 4백% 이상 늘어난 1천2 8억원으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온시스템은 이미 "SM 추진본부"를 발족시켜 기아그룹의 SM을 올해안으로 본격 추진한다는 전략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기아그룹의 전산인력 흡수에 따라 회사이름을 "기아정보통신" 등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기아그룹이 유니온시스템을 통해 그룹 SM을 추진하기로 한 것은 삼성 그룹의 자동차시장 참여와 국내 자동차시장의 대외 개방에 따른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그룹내의 정보화가 절실한 문제로 인식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기아그룹은 유니온시스템 주식을 20%정도 갖고 있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니온시스템은 또 조직을 개편해 마케팅위원회와 품질보증위원회 그리고 SM추진본부를 신설했고 각 사업본부 산하에 SI사업그룹.CIM사업그룹.특수사업 그룹 등 3개 사업그룹을 설치했다.

그동안 연구소에 소속돼 있던 정보시스템연구부는 특수시스템 사업그룹으로 개편, AFIS(지문자동감식시스템)를 비롯, 각종 과학수사시스템과 멀티미디어 분야를 담당하도록 했다. <구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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