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휴대통신서비스(PCS) 사업자를 연내에 허가한다는 정부방침에 따라 10여 개 통신 관련업체들이 국산 PCS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한국통신.한국이동통신.데이콤등 국내 3대 기본통신 사업자들의 경우 PCS사업권 획득이 향후 종합정보통신사업자로 성장하는 데 결정적인 변수가될것이라는 판단 아래 PCS 개발에 집중 투자를 하고 있다.
18일 관련통신사업자 및 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한국이동통신.데이콤등 국내 3개 통신사업자를 비롯, LG정보통신.삼성전자.한화전자정보통신등 통신시스템 제조업체들은 2000년대 주력 통신서비스로 전망되는 PCS 서비스및 장비 시장을 선점키 위해 HW및 SW, 운용기술 국산화에 대대적인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사업자들의 경우 PCS사업권 획득이 국내 통신서비스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최대의 계기가 될 것이 확실하다고 판단, 장비 제조 업체들은 올해 PCS 사업자가 선정되면 향후 4~5년간 기본통신과 이동통신을 대체할 막대한 신규 투자 수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통신은 지난해 6월 LG정보통신.삼성전자.대우통신.한화전자정보통신등 국내 교환기 4사와 "차세대 첨단통신기술 공동연구 합의 각서"를 체결, 독자 적인 PCS시스템 개발을 추진중이다. 오는 97년까지 연인원 3백26명에 총 1백 82억원을 PCS개발에 투자할 계획인 한국통신은 96년 시험 운용, 97년 시험서비스를 거쳐 98년부터 본격적인 시범및 상용서비스를 실시할 방침이다.
한국이동통신은 국내 연구소및 기기제조업체와 협력, 현재 개발중인 CDMA기 술과 기존 이동전화 기지국을 최대한 활용해 자체 규격의 PCS시스템 개발을 진행중이다. 한국이동통신은 PCS개발을 98년까지 3단계로 구분, 95년 12월까지 1단계기간 에는 가정.사무실.건물등에 어디서나 착발신이 가능한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2단계인 96년 6월까지는 연속적인 이동성을 보장하기 위해 핸드오프와 로밍이 가능한 음성/비음성 서비스를 개발한 후 일정시간 시험기간을 거쳐 상용화할 예정이다. 이어 98년 9월까지 3단계 기간동안에는 명실상부한 PCS 의 보편적 서비스를 목표로 2백54채널의 매크로셀 기지국 개발과 대규모 가입자를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시외전화사업과 함께 PCS분야를 올해 2대 역점 사업으로 설정한 데이콤은 PCS사업을 통해 21세기 초일류 종합정보통신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 아래 오는200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총 4백80여억원을 투자, 시스템장치 28종, 서비스 기술 23종이상의 첨단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데이콤은 특히 올 상반기중 국내 통신기기 제조업체와 PCS시스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체제를 확립하고 97년도 1단계 연구개발이 끝나는대로 98년 PCS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기 개발업체들 중에는 LG정보통신.삼성전자등이 각각 통신사업자들과 연계해 한국형 PCS시스템 개발을 추진중이며 한화전자정보통신은 고려대 연 구팀과 공동으로 독자적인 아키텍처를 가지는 한국형 CDMA방식 PCS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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