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역 제2무선호출 사업자인 서울이동통신과 나래이동통신이 종합정보 통신 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한 중장기 청사진을 마련, 연초부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주파수공용통신(TRS)과 CT-2(도시형 발신전용 무선전화) 사업에 강한 집착을 보이면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두 사업자는 약속이나 한듯이 올해 매출 목표를 1천억원 내외로 잡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매출의 2배정도의 수준이다. 이런 매출액 목표는 무선호출기가 일반 업무용은 물론, 중고 대학생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유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들이 우려하는 것은 무선호출 서비스의 성장이 올해를 기점으로 서서히 사양세를 보일 것이라는 점이다. 내년 이후 이동전화 제2사업자가 등장하면 올해 무선호출서비스의 팽창과 유사한 현상이 이동전화부문에 나타나면서 급진적으로 무선호출서비스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그렇다면 무선호출서비스만을 제공하는 제2사업자들에게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밖에 없다. 즉 "삐삐 사업자"에서 되도록 빠르게 벗어나는 것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점이다.
나래이동통신과 서울이동통신이 올해 사업 계획중 무선호출 부문보다는 TRS 와 CT-2등 신규 이동통신 서비스 분야를 강조하는 배경에는 이런 점이 있다.
나래이동통신의경우 올해를 종합정보통신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아 2000년대를 지향하는 중장기 사업 목표를 확정하고 총 8백억원 투자액중 연구 개발분야에 1백5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총 매출(1천50억원)의 15%정도를 신규 서비스 개발에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이동통신은 연초 전문경영인인 정의진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연구조직을 확충하는 한편, 신규사업 개척을 전담하는 기획실을 사장실 직속으로 확대하는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 신규사업 진출을 최우 선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이동통신 역시 나래와 마찬가지로 디지털 TRS, CT-2분야의 사업권 획득 을 역점 사업으로 설정했다는 점에서 제2 무선호출 사업자들의 사업 다각화 에 대한 시급함을 엿볼 수 있다.
그동안 제1사업자인 한국이동통신을 공동의 적으로 삼아 상호 우호적인 협력 체제를 유지해온 나래이동통신과 서울이동통신의 95년은 신규 사업권 쟁탈을 위해 어차피 "협력과 경쟁"을 병행해야 하는 묘한 관계로 변할 수 밖에 없을것 같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최승철 기자> <>김종길 나래이동통신 사장 올 한해는 무선호출 사업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었던 지난해와는 달리 가입 자 증가율이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나래이동통신은 현재 가입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각종 서비스를 개선하고 수신율 증가를 위한 시설투자, 신규서비스 개발를 통해 이동통신서비스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데 역점을 둘 것이다. 나래이동통신은 95년도가 회사의 미래를 결정짓는 분기점으로 보고 CT-2, TRS등 신규 서비스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 종합정보통신회사로 도약하는 데 온힘을 다할 작정이다.
<>정의진 서울이동통신 사장 올해 서울이동통신의 경영방침은 "고객만족 실천"이다. 작년에 구축된 성장 을 기반으로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를 수용하는 것이 최대 목표이다.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신규사업의 방향이나 투자의 타당성을 조사 분석 한후 적극적인 자세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이동통신 서비스를 개발,제공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디지털 TRS와 CT-2등 신규 사업에 대한 연구 개발을 확대, 신규 사업 진출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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