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컴퓨터산업 새해전망(9); GIS

당초 계획한대로라면 정부는 이미 GIS사업에 대한 대체적인 구상을 지난해말로 확정하고 사업에 들어가도록 돼있었다.

그러나 정부 조직개편 영향으로 이같은 상황은 급변했고 이는 GIS구축계획의 순연으로 이어져 기업들의 올해초부터의 사업본격화 기대를 맥풀리게했다.

국내GIS분야 참여 주요업체들은 줄잡아 30~40여개 업체들을 헤아린다.

이들업체들은 길게는 10년가까이 이 분야의 사업을 해오면서 범국가적인 GIS 사업의 본격 추진 시기를 학수고대해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업계는 당초 계획대로 국가GIS구축사업이 시행됐더라도 당장 커다란 변화가 이뤄지는등 급박한 사업동인이 발생하리라고 보고 있지는 않다.

사업성격상 장기적 계획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 많고 국가가 아닌 개별기업 프로젝트조차도 길게는 1~2년의 기간을 거쳐 이뤄지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특히 범국가 GIS구축은 전산화를 위한 국가기본도 제작이 전제가 되는 것이어서 지도제작 이후의 정보처리및 데이터베이스 위주의 GIS업체들은 뚜렷하게 서두르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반면 지도제작과 직접관련있는 항측업체들은 GIS관련 국가표준지도제작과 관련 지도제작 용역사업이 1.4분기중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밍하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업의 표정속에서도 범국가 GIS구축사업 지연에 따른 고민은 엄연히 존재한다.

그동안 국내에서 GIS관련 사업을 해오면서 이 사업에서 흑자라고 밝힌 업체 는 한두개 업체를 꼽을 정도라는데서 그 속사정을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당연히 업계는 정부가 좀더 빨리 GIS사업 청사진을 제시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전체적인 구도의 특속에서 자사의 독자적인 GIS사업 구축방향을 정하고 사업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각사들은 정부의 GIS구축사업 관련 5개 각 분과중 지리정보.

토지정보.표준화.기술개발등4개 분과위에 참여, 자사의 개발경험과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려 노력하고 있다.

GIS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인력양성과 장비도입에서 많은 투자와 재원이 요구된다.

따라서 기업들도 연내 빠른 시일내의 대규모 투자를 하기에는 상당한 애로사 항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도제작업계는 자본력과 항측경험이 많은 한진GIS가 지난해 이후 항측기및 고해상도 출력기도입등 장비투자를 하고 있으며 중앙항업과 범아엔지니어링등도 올해 크게 활성화될 전망이다.

지도제작 이후의 공정을 맡고 있는 정보처리 위주의 GIS업체인 쌍용컴퓨터, 삼성데이타시스템, STM, 유니시스템코리아, YC&C, 캐드랜드, 대우엔지니어링 LGSW, 일진등의 업체들이 올해 사업전환의 해로 본격 사업시동에 들어갔다. 이와함께 GIS SW를 공급사업 측면에서 거림시스템, 쌍용컴퓨터, 인터그래프, 캐드랜드등의 업체들도 나름대로 사용자발굴과 함께 대리점 확대 및 툴 공급 본격화에 나설 전망이다.

이들 업계는 정부의 GIS구축기획 지연이 각기업의 독자적 전략대로 올 GIS사 업수행을 강요하면서 저변확대위주의 사업을 수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즉 기업들은 자사의 전략에 따른 우선 순위를 정해 사업에 나서며 특히 각종시설물 관리분야에 사업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과 가스관등 시설물 관리의 인식확대등으로 가스공사와의 사업수주및 상하수도와 관련한 관리시스템 위주의 사업, 한국통신 관련 시설물 관리분야 등은 특히 부각되는 분야다.

이들업체는 이같은 시설물 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노하우를 축적해 가면서 국가 GIS사업구축 기획이 완료되면 자연스레 지방자치단체등 관청위주의 물량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업계는 국가 GIS사업기획이 나오더라도 올해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의 해"라는 점을 감안해 볼 때 연내 관청의 수요가 발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보고 올해를 내년을 위한 사업 저변확대의 해로 삼고 있는 분위기다.

<이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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