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 베를린 영화제에서 "화엄경"으로 특별상을 수상한 장선우 감독의 실험 정신이 엿보이는 문제작. 94년 개봉돼 청룡영화제에서 감독상.남우주연상.신 인남우상.신인여우상을 휩쓸었다.
해체된 현대사회의 군상을 포르노그라피라는 형식을 빌어 표현함으로써 기존의 에로물과 차별성을 유지했다는 평가. 대담한 대사와 장면, 성을 상징하는 애니메이션의 삽입 등은 보는 이에게 당혹감과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문성근 여균동, 정선경의 연기도 화제가 됐었다.
표절시비에 시달리고 있는 도색작가 "나"에게 어느날 미니스커트 중독증에 걸린 "바지입은 여자"가 찾아와 동거를 시작한다. "나"의 친구인 "은행원"은 봉급을 타면 한달에 한번, 보너스를 타면 두번 사창가에 가는데 이들에게 바지입은 여자"의 출현은 전혀 예측하지 못한 삶을 예고한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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