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PC 보급확대에 따라 "황금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CD-롬 타이 틀시장을 놓고 중소전문유통업체와 대기업간 시장선점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1일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그간 영세상인들이 주도해왔던 CD-롬 타이틀시장에 잇따라 참여한 전문유통업체와 대기업들은 새해가 밝자마자 유통망 확대와 품목 다양화에 나서는 등 이 시장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같이 전문유통업체와 대기업들이 CD-롬 타이틀 시장공략을 적극화하고 있는 것은 올해 CD-롬 타이틀시장 규모가 1천억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앞으로 가전.컴퓨터시장을 주도할 멀티미디어제품 보급의 선도주자로 떠오르는 CD-롬 타이틀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미국 MPG사의 총판인 명제는 그간 대리점 중심의 영업에서 탈피, 최근 용산 관광터미널 지하에 CD-롬 타이틀 전문매장 "CD클럽"을 개장, 소비자를 상대 로 직접 판매에 나서는등 앞으로도 직매장과 함께 대리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미국의 거대 문화.언론 복합기업인 타임워너사와 손잡고 CD-롬 타이 틀 사업에 참여한 한겨레정보통신은 (주)대우의 유통망을 통해 CD-롬 타이틀 유통을 강화함과 함께 올 1.4분기중 신제품 2~3종을 추가로 수입, 보급키로 했으며 미국 브라더번드사의 국내 총판인 아리수미디어도 신제품 3~4종을 수입 국내 시장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세광데이타테크.서한전자.두인전자 등 CD-롬 타이틀 제작전문업체들도 새해 들어 이의 유통사업에 본격 나서기 위해 용산에 직매장을 개설하거나 대리점 망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금성소프트웨어.현대전자.동아출판사.(주)쌍용 등 대기업들도 올해부터 CD-롬 타이틀 유통사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CD-롬 타이틀시장에 직접 참여한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자사의 3백 개 컴퓨터전문점을 통해 직접 제작하거나 전문업체가 개발한 CD-롬 타이틀을 대량 공급키로 했으며 금성소프트웨어도 "LG 소프트프라자"를 통해 CD-롬 타이틀을 전시.판매하는등 시장점유율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작정이다. 동아출판사는 CD-롬 타이틀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그동안 유통사업부내과단위 로 운영되던 담당부서를 사업부로 확대, 독립시키기로 했으며 (주)쌍용도 최근 용산 전자랜드신관에 직매장을 개장, CD-롬 타이틀의 직판에 나섰다.
<김병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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