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유통점, 종량제 부담 가시화

쓰레기 종량제 실시로 고객들이 전자제품 구입시 제품포장재를 구입점에서 처리해줄 것을 요구, 전자제품 판매점들이 이들 쓰레기처리에 골머리를 앓고있다. 반면 황학동 중고품시장에는 쓸만한 중고가전제품이 쏟아져 나와 매기가 활기를 띠는등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9일 관련 유통상가에 따르면 전자제품 구매고객들이 최근 카세트라디오, 유.

무선전화기등소형제품 구매시 내용물만 가져가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중.대형 가전제품도 포장재 회수를 구매조건으로 내세우는 고객들 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냉장고, 세탁기등 처리비용 부담이 큰 가전제품의 경우 고객들이 신규 제품 구입시 그동안 사용해온 구제품 회수를 요청, 유통점들이 이들 구형제품 처리부담까지 안고 있다.

현재 상가 자체에서 폐기물처리업자와 계약을 통해 쓰레기를 처리하는 중.대 단위 상가입주 점포의 경우 쓰레기종량제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지 않은 반면 지역 가전대리점등 독립된 점포를 운영하는 상점들의 경우 포장재 처리와 폐가전제품 적재및 처리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용산전자상 가 대우전자 D지점은 최근 혼수품 구매자들이 내용물만 전달해 달라는 요청 이 늘어 스티로폴등 회수된 포장재 처리를 위해 상가주변 폐기물처리업자와 협의를 추진중이다.

그러나 고객들이 회수를 요청해 가져온 폐가전품은 적재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점포주변과 내부에 쌓아두는등 처리에 고심하고 있다.

금성사 P대리점도 구매자들이 소품 포장재를 놓고 가면서 쓰레기가 2배 가까이 늘어 이의 처리와 대형제품 포장재 회수에 대한 처리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지역 대리점이 이와 유사한 상황에 처해 있는데 처리해야할쓰레기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재활용이 불가능해 처리부담이 큰 스티로폴 등의 사용을 줄여줄 것을 메이커측에 요청하고 있기도 하다.

전자상가등 대형상가 관리업체도 처리해야할 비재활용 쓰레기가 더욱 늘어날경우 폐기물 처리업자의 불만이 고조될 것으로 보고 이에대한 대책 마련에나서고 있다.

이에 반해 중구 황학동 중고품시장에는 평소 외산가전제품이 즐비했으나 최근 쓰레기 종량제 실시이후 아직 신제품과 거의 다름없을 정도로 질좋은 국산 전자제품들이 대거 매물로 쏟아져 나오고 있고 가격도 저렴해 매기가 활성화 때아닌 호황을 맞고 있다.

또 "벼룩시장""번영로"등 생활정보지에도 종량제시행 이후 중고용품 안내란 이 넘치고 있으며 특히 여러개의 가전제품을 끼워서 헐값에 내놓는 게 허다하다. <박주용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