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전파이용 뉴미디어통신, 러시아서 각광

텔레비전 전파를 이용하여 대량의 정보를 전달하는 뉴미디어통신이 러시아에 서 새로운 통신방식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텔레비전 전파를 이용하여 개인용컴퓨터에 정보를 보내는 통신방식이 점차 생활속으로 파고들고 있고 텔레 텍스트이용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텔레비전 전파가 새로운 통신수단으로 인기가 있는 이유는 전화회선사정이 좋지 않은데다가 정부기관이나 대기업 아니면 전용회선을 설치하는게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역이 넓은 러시아의 사회.지리적 조건에서는 정보를 값싸고 확실하게 전달하는데 텔레비전이 적격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러시아의 텔레비전에는 뉴미디어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빈 선이 8개 있으며각각 45바이트용량의 정보를 담고 있다. 이 빈 공간으로 1초에 18킬로바이트 의 전송속도로 50장의 필름에 해당하는 각종 서류를 주고받고 있다. 텔레 텍스트도 93년에 처음 소개된 이후 이용자가 늘고 있다. 특히 텔레 텍스트를 컴퓨터로 바로 받을 수 있게 됨으로써 텔레비전 수신안테나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석달 전부터 텔레비전 통신을 이용한다는 사업가 블라지미르 타그노프씨는 시간의 제약없이 이용할 수 있고 일방적으로 정보를 수신하는 것이 아니라정보를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이 통신에 가입했다"고 밝힌다. 텔레비전통신은 이용자의 범위가 넓고 정보가 공개되기 때문에 러시아 경제를 발전시키는데 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러시아의 이용자들이 많이 찾는 텔레 텍스트서비스는 코드화되고 파일 화된 정보를 시간당 1.35메가바이트정도로 보내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정도의 양은 대사전 한권에 해당하는 정보량이다. 지금은 한꺼번에 많은정보를 각 기관에 보내야 하는 정부부처나 공공기관.금융기관.대기업 등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점차 중소기업의 전산화가 가속되면서 사기업 영역에서 새로운 이용자가 늘어날 것으로 유통업계는 보고 있다.

개인용 컴퓨터를 가진 이용자들 가운데는 자기만의 코드를 부여받아 텔레비전에서 자기에게만 지정된 정보를 찾아쓰는 경우도 상당수 생기고 있다. 일본처럼 날씨정보나 정치.경제적 동향을 텔레비전으로 수신하는 방식이 보편화되어 있거나 영국처럼 시력이 나쁜 사람들을 위한 텔레비전 신문이 있는만큼은 되지 않지만 지역이 넓고 기본 통신설비가 낡은 특수성으로 인해서 텔레비전이 정보전달의 수단으로 러시아에서 더욱 각광받을 것은 틀림없어보인다. 위성시스템은 통신비가 너무 비싸고 전화선은 이미 포화상태이기 때문이다. 러시아 정부는 현재의 전화회선을 대량의 정보가 흐를 수 있게 근대화하는데 앞으로 수년에 걸쳐 1천5백만달러가 든다고 판단하고 텔레비전을 이용하는방식이 대중화되도록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러시아 체신부는 특히 각 지방 에 흩어져 있는 텔레비전 방송국에 유휴자원이 있다고 보고 지역정보를 텔레비전과 개인용 컴퓨터를 이용하여 주민들에게 자세히 전달하는 방안을 강구 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또 미정부가 추진하는 정보고속도로 건설계획이 정보의 공개를 통한 국력의 강화에 있다고 보고 최근들어 일기 시작한 텔레비전 통신붐을 러시아 국내에서 정보를 공개시키는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도 보이고 있다. <모스크바=최미경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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