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텔사의 펜티엄 칩 결함 파장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이 칩을 탑재한 개인용 컴퓨터(PC)의 수요 붐이 여전히 계속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미"월스트리트저널"지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팩커드 벨, AST 리서치 등 인 텔 칩을 채용하는 PC제조업체들이 인텔 칩 결함 파장에도 불구하고 주문량을 다 대지 못할 정도로 일시적 공급부족 상태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조사기관 및 일선 판매현장 보고에서도 펜티엄 칩 결함 파장이 이것을 장착 한 제품판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징조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컴퓨터판매 체인점인 컴프USA에 따르면 결함 파장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달말 엔 오히려 펜티엄 PC 판매량이 처음으로 486제품 판매량을 상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는 것이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전문가들은PC시장의 구매 리더계층이 기업에서 일반 사용자로 변한 것과 대 체품의 부재를 중요한 요인으로 꼽고 있다.
칩 결함 공방에도 불구하고 일반 PC사용자들이 인텔측의 해명과 제조업체들 의 구매 권유로 펜티엄 PC를 선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보다 직접적으로는 펜티엄 PC를 대체할 수 있는 파워PC 진영의 제품 출하가 제때에 이루어지지 못한 때문이라는 데 전문가들은 이의를 달지 않는다. 파워 PC진영에 속하는 애플사가 일부제품을 내놓고 있긴 하지만 IBM이나 컴 팩 등은 내년에나 제품을 낼 계획으로 있는 등 적기에 제품을 출하하지 못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시장확대의 호기를 놓쳐 버린 결과가 됐다는 것이다.
여기에 호환 칩 메이커에 시장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인텔이 구사해온 신제 품 발표 사이클 단축 및 그에 따른 제품가격 인하전략이 고객의 마음을 붙들어 놓는 강력한 유인책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올해 미국에서의 펜티엄 PC판매량은 4백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 되고 있다.
결국 결함 파장에도 불구하고 인텔사는 세계 칩 시장의 독점적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손상된 기업 이미지 회복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오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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