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보의 전기 마련-원격의료 가동 및 국내 최초 PACS 도입> 올해는 국내 의료정보 분야에 비약적 발전을 위한 전기가 마련된 해다.
그동안 의료보험청구와 원무관리 등 비진료부문을 텍스트 위주로 처리하던국내 의료정보 분야에 연타석 홈런이 시원스럽게 폭발했기 때문이다.
컴퓨터 및 발달된 네트워크 기술이 텍스트는 물론 각종 의료영상을 자유롭게전송 이를 진료에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체신부 주관으로 벽지 보건의료원과 도심 대학병원을 네트워크로 연결 한 원격의료정보망의 개통과 삼성의료원 의료영상정보시스템(PACS)의 가동이 큰 관심을 끌었다.
원격의료정보망과 PACS의 가동은 의료정보 관계자들의 국민의료복지에 대한 역할이 이를 계기로 대폭 확대될 것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있다. 다시말해 올해 국내 의료정보 분야에 터진 두 번의 홈런은 정보관계자들이 이제 의사.간호사 등 진료진과 더불어 국민의료복지를 책임질 한 축으로 자 리매김될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다.
즉 의료계에서 훌륭한 의사와 친절한 간호사를 확보하는 것만이 더이상 필요 충분조건일 수는 없게 됐다는 얘기다.
이러한 의료현실의 변화를 입증하는 것은 물론 발달된 의료정보시스템.
울진 지역의 낙도 주민들과 구례 지역의 산간 주민들은 이로인해 이제 의료 혜택에 관한 한 푸대접을 받지 않아도 된다. 대도시의 시민들과 다를 바 없이 언제라도 전문의를 만날 수 있고 원하는 진료를 받을 수 있다.
그동안 의료혜택의 좁다란 수혜폭에서 변변한 진료 한 번 받아보지 못한 이들에게 이와 같은 현실을 만들어 준 것은 아마 "히포크라테스 십계명"중 제1 조 조차 모를 의료정보인이었음은 두말 할 여지가 없는 일이다. 삼성의료원 을 찾는 환자들은 타병원에 비해 진료 분위기가 차분하다는 것을금새 느낀다. 간호사가 환자의 X레이 필름을 찾기 위해 황급히 진료실과 방사선실 사이를뛰어다니는 모습은 좀처럼 발견할 수 없다.
또 의사는 컴퓨터를 통해 자기의 X레이 필름을 보고 상세하게 설명해준다.
재진환자의 경우 그전에 찍었던 X레이까지 동시에 화면에 떠올라 병의 진척 과정을 비교해서 설명해준다.
진료및 처치, 그리고 약을 타면서 보내는 대기시간도 유난히 짧다는 느낌이 다. 어느새 환자는 "이런 병원도 있구나"하고 자기도 모르게 병원을 신뢰하게 된다.
물론 삼성의료원이 이렇게 병원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면서 환자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게 된 것도 의료정보인의 몫이었음은 불문가지의 사실이다. 원격의료정보망과 PACS를 현실화시킨 의료정보인의 위상이 사회적인 측면에서 이와같이 제고된 것 외에도 이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전술한 바와같이 이제까지 국내 의료정보는 의료보험청구와 원무관리를 중심 으로 텍스트위주의 시스템이 대부분을 차지해왔다.
그런데 원격의료정보망과 삼성의료원 PACS가 가동됨으로써 국내 의료정보는 처방전달시스템(OCS)구축 바람과 함께 텍스트는 물론 화상을 포함, 진료부문 을 위한 시스템으로 본격적인 전환을 하게 된 것이다.
즉 의료정보시스템이 병원 원무관리업무 등 단순업무에 대한 전산화에서 탈피 진료를 직접 지원함으로써 그 효과를 배가할 전기를 마련한 셈이다.
데이터베이스의 용량부족, 네트워크상의 기술적인 어려움, 병원측의 전산부 문에 대한 인색한 투자, 의사.간호사 등 진료진의 전산 활용에 대한 의식의 부족 등 산적한 난제들을 올해 국내 의료정보계에 터진 두 번의 홈런이 시원하게 돌파해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커 보인다. <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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