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지업계, 소형2차전지 해외생산 강화

일본의 전지업체들이 세계 각국에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소형2 차전지의 해외생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수요규모가 큰 니카드(니켈 카드뮴)전지, 소형 밀폐형 납축전지의 해외 생산이 활발한데, 니카드전지에서는 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마쓰시타전지 공업과 산요전기가 세계 4곳에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소형밀폐 납축전지에서는 유아사(YUASA), 일본전지, 마쓰시타전지가 생산거점과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들어서는 생산량의 3분2가 수출되고 있는 니켈수소전지에 대해서도 각 업체들이 해외생산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요컨대 일본의 소형 2차전지생산이 본격적인 글로벌화시대를 맞고 있는 셈이다. 일본업체들의 소형 2차전지의 해외생산은 산요가 니카드전지 패키지의 조립 생산을 홍콩에서 개시한 것이 처음으로, 약 20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그러나 해외생산이 활발해진 것은 90년대에 들어와서부터로 해외수요의 확대와 엔고의 급상승에 따른 추세다.

산요는 일찌감치 홍콩에 진출, 89년부터 니카드전지의 현지생산에 착수했다.

현재월 생산규모는 4백만개에 이른다.

또 이 회사는 인도네시아 바탐섬에서도 패키지의 조립생산에 이어 곧바로 니카드전지의 생산을 개시, 현재 월 2백80만개를 생산중이며 멕시코의 티파나 에서도 월 4백20만개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독일에서 소규모의 패키지조립생산을 하고 있는데 본격적인 유럽 현지생산은 동유럽지역에 거점을 확보, 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소형 2차전지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도 니카드전지나니켈수소전지의 현지생산 에 나설 것을 검토중이다. 중국은 니켈수소전지의 주요재료인 멧슈메탈의 주산지다. 마쓰시타전지의 경우는 인도네시아 바탐섬에서 패키지조립생산을 개시한 후 지난해부터는 네덜란드 필립스사와의 합작사 "필립스 마쓰시타전지"에서 본격적인 생산에 착수했다.

필립스 마쓰시타전지는 금년도 연간 생산규모를 1천7백만패키지로 잡고 있다. 반다이섬에서는 지난해 7백만 패키지를 생산했으며 내년부터는 니카드전지를 월 3백만개 규모로 생산할 계획이다.

또 마쓰시타전지는 멕시코 티파나시에서 내년 4월부터 니카드전지의 패키지 를 조립생산할 예정이다. 이후 96년 4월부터는 니카드전지의 본격 생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필립스 마쓰시타전지와 함께 니켈수소전지의 생산에 착수할 것도 검토중이다.

이밖에도 마쓰시타전지는 소형 밀폐납축전지를 미국 컬럼버스에서 93년부터 생산개시, 연간판매액이 지난해 2천1백만달러에 달했다. 중국 심양에서도 소형 밀폐납축전지의 생산을 개시한다. 당분간 연 3백50만개정도의 생산을 예정하고 있다.

도시바전지는 지난해 가을 준공한 다카사키공장에서 니켈수소2차전지를 증산 중이지만 내년에는 이의 생산이 한계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최근 미국 생산을 결정했다.

도시바전지의 미국공장은 이 회사와 제휴관계에 있는 미국 듀라셀사, 독일 팔타사와 합작으로 노스 캐롤라이나주 메베인에 건설되며 96년 중반부터 가동할 예정으로 제품은 3개사가 각자의 브랜드로 판매하게 된다. 일본전지는 86년부터 대만에서 소형 밀폐납축전지를 생산, 현재 연산규모가3백20만개에 이른다. 이탈리아에서는 현재 연산 1백50만개인 생산규모를 2백만개로 확대 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도 내년부터 연산 2백만개규모로 생산에 들어갈 방침 이다. 이밖에 유아사는 81년 영국을 필두로 소형 밀폐납축전지의 해외생산을 개시, 현재는 대만과 영국에서 월 50만개씩, 미국에서 30만개, 한국에서 20만개를 각각 생산중이다.

한편 니켈수소2차전지와 함께 차세대 2차전지로 주목되고 있는 리튬이온2차 전지에서는 해외생산움직임이 아직 미미하다. 최대업체인 소니 에너지텍은현재 후쿠시마현의 본사공장에서 월 1백50만개를 생산중인데 내년 3월말까지 는 월산 2백만개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당분간 국내에서의 증산 에만 주력할 방침이고 해외생산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이에 대해 NEC, 미쓰이물산, YUASA의 합작사인 모리에너지 리미테드는 최근본사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공장에서 리튬이온2차전지의 생산을 개시했다. 현재 월 20만개를 생산중이지만 연내에 약 40억~50억엔을 투입, 월산규 모를 1백만개로 늘릴 예정이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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