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유선방송국 종사자들의 38.7%가 종합유선방송(CATV) 손익분기점을 "방 송시작 3년이내"로 예상하고 있고, 41.3%가 뉴미디어 매체로서의 CATV 정착 시기를 "방송시작 5년이내"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종합유선방송국 종사자들은 CATV 발전을 위해 시급히 해결돼야 하는 것으로 "프로그램 수급"과 "프로그램 제작기술의 발전"을 들고 있으며, 이밖에 장비문제 "통제정책완화" "관련종사자 재교육"등을 현안과제로 꼽고있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8월 종합유선방송위원회(위원장 유혁인)가 전국 20개 프로그램 공급업체(PP)와 50개 종합유선방송국(SO) 종사자 총3백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종합유선방송인 의식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 의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종합유선방송인의 47.1%가 정부의 CATV 정책전반에 대해 불만족하고 있는데(약간 불만족 31.3%, 매우 불만족 15.8%),그 이유로는 정부지원의미흡 과 "정책의 비현실성" "규제적 행정"을 들었다.
또 종합유선방송인들 과반수는 프로그램 심의에 대해 "보통이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불만스럽다"(33.2%)는 의견이 "만족스럽다"(11.3%)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불만 이유로는 "지나치게 엄격한 심사"나 "무차별적인 심사"가 지배적이었으며 10명중 7명은 심의기준이 현재보다 "완화돼야 한다"는 의견 을 제시했다.
종합유선방송인 절반정도(50.3%)는 종합유선방송위원회의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 "정책연구 개발"을 꼽고 있고 그 다음으로 "사업지원"(24.5%), 프로그램 심의"(11.9%), "자료조사.제공"(5.2%), "수용자 고충처리"(5.3%)" 홍보"(3.9%)를 들었다.
이와함께 종합유선방송협회의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는 "사업지원"(34.2%)이 나 "사업자의 이익증대"(31.0%), "홍보"(15.5%), "프로그램 수급"(9.0%), "자료조사.제공"(4.8%), "수용자고 충처리"(1.9%)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CATV의 적정 채널수에 대해서는 과반수 이상인 56.1%가 현재 채널수가적당하다 고 대답한 반면 26.1%는 "채널수가 더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17.7%는 "채널수가 더 줄어들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업종별로는 PP종사자들은 줄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으나 SO 종사자들은 더 늘어나야 한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조사 응답자의 대다수는 CATV의 일일 방송시간으로 "24시간 종일방송"(43.5 %)이나 "심야시간을 제외한 종일방송"(43.9%)을 원하고 있고, 응답자의 67.7%는 현재의 3분할 체제가 CATV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응답한 반면에 15.5%는 "방해가 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현재 국내 프로그램은 외국 프로그램에 비해 "약간 질이 낮거나"(60.3 %) "훨씬 수준이 낮은"(16.8%)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별 차이가 없다" 는 20.0%를 차지했다. 또 국내 방송 프로그램중 가장 시급하게 개선돼야 할 장르로는 "코미디"(28.7%) "영화"(17.7%), "뉴스"(14.2%), "다큐멘터리" (11.0%), "토크쇼"(10.6%) 순으로 나타났다.
방송시장의 개방에 대해서는 CATV의 발전에 긍정적 영향(31.9%)보다는 부정 적인 영향(57.7%)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적절한 개방시기는 "방송 실시 3년"(35.8%) 또는 "5년후"(31.9%)가 좋다고 응답했다.
조사응답자들은 또 종합유선방송의 발전을 위해 "정부지원정책의 활성화"(1 4.2%)를 원하고 있고 "홍보"(13.2%), "자율성"(11.9%), "장기적인 발전방안 6.8% 이 마련되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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