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카드업계가 용산 전자상가 경기침체로 인한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다각적인 판로확대에 나서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판매량의 70% 이상을 용산PC조립상및 일반소비자의 구매에 의존해 온 국내 사운드카드업체들이 올해들어 대기업 PC메이커의 가격인하 공세로 인한 내수시장 점유율 확대정책이 가속화되자 가격인하와 키 트판매를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내년부터 국내 PC 대기업들이 사운드카드를 기본으로 장착한 멀티PC를 경쟁적으로 내놓을 것으로 보고 그동안 대기업공급을 기피해 온 전략을 전환 대기업 시장공략도 적극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사운드카드업체들은 성수기인 이번 겨울시장을 겨냥, 신제품을 발표하면서 기존제품의 가격을 대부분 20~30% 정도 인하했으며 신제품의 경우도타이틀 CD롬 드라이브 등을 키트 형식으로 묶어 판매하고 있는데 이들 번들제 품은 무가이거나 수입원가에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주수요처중 하나이던 용산 조립PC시장이 대기업의 가격인하 공세로 침체됨에 따라 신규 수요보다는 기존 고객중 업그레이드를 원하는 고객을 상대로 *사은잔치 *할인판매 *경품판매 *소비자 초청등 다양한 판촉행사를 벌이는등 기존 고객 붙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병행해 PC판매의 중심이 조립업체에서 대기업으로 급격히 옮겨가는 것에 대응키 위해 PC라운드와 삼경기전 등이 대기업과 OEM공급 계약을 맺는등대기업 물량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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