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 데이터통신을 원하는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프레임릴레이 서비스를 추진 하는 사업자들이 늘고 있다. 현재 공중 프레임릴레이 서비스를 추진중인 한국통신.데이콤 등 기간통신사업자와 삼성데이타시스템.에이텔 등 민간 VAN사 업자의 움직임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한국통신한국통신은 고속.대용량의 데이터통신수요에 대비키 위한 데이터통신망 고속화의 일환으로 올해말부터 해외와 국내에서 잇달아 프레임 릴레이 서비스를 도입, 이의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이를 위해 우선 미국의 스프린트사와 관련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정을 체결, 국제 프레임 릴레이망을 구축하고 내년초부터 국제전용가입자를대상으로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국제 프레임릴레이사업은 스프린트 패킷 교환기에 프레임릴레이 모듈을 장착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어 현재 운용중인 패킷교환망인 하이넷-P 서비스지역중 T1(1.544M)급의 트렁크를 확보한 전국 9개 도시에서부터 국내 프레임 릴레이망을 구축, 상용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 패킷망에 설치된 노던텔레콤의 DPN-100 패킷교환기에 프레임 릴레이 모듈을 장착, 시범서비스를 실시중이다.
현재 한국통신은 체신부의 약관승인 절차를 받고 있다.
한국통신은 프레임 릴레이서비스의 도입을 계기로 앞으로 고속중계망을 구축 할 계획이다. 우선 1단계로 오는 96년부터 ATM-MAN(비동기방식에 의한 초고속광대역지역통신망 에 의한 고속데이터중계망을 구축하고 2단계인 2001년부 터는 ATM가입자를 대상으로 상용화를 위한 장기계획을 추진키로 했다.
현재 상용화에 나서고 있는 데이터통신망 서비스중 패킷교환망이나 전용회선 망의 경우 56Kbps이하급의 전송속도로 고속데이터전송이나 대역폭이 할당 돼 회선의 효율적인 이용이 불가능한 반면에 이 프레임 릴레이 서비스는 기존의 패킷교환망을 활용해 이 방식보다 최대 30배나 빠른 1.544Mbps급까지 고속데이터를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데이콤데이콤은 고속전송서비스에 대한 요구증대에 부응하기 위해 서울.부 산.대구의 교환기에 프레임 릴레이용 장비를 설치하고 이 구간을 T1급 회선 으로 연결, 프레임릴레이의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체신부 약관 승인 절차를 밟고 있는 데이콤은 앞으로 원거리간에 화상 회의시스템을 도입하거나 CAD도면.X레이 화면과 같이 고해상도가 요구되는 데이터를 전송하려는 기관, 자체 LAN을 통해 많은 정보를 교환하려는 기관들 을 대상으로 프레임 릴레이 서비스 수요개척에 주력할 방침이다.
데이콤은 이 프레임 릴레이 서비스요금을 기존 전용회선 요금의 60%선에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콤은 현재 56Kbps급 고속전용회선을 이용하는 이용자가 4백여기관에 이르는 점을 고려, 최대한 상용서비스 시기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민간VAN사업자현재 민간 VAN 사업자중에 프레임 릴레이 서비스를 제공중 이거나 계획중인 곳은 삼성데이타시스템과 에이텔 등 두개업체다.
삼성은 그룹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국민 정보서비스 사업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아래 데이터.음성.CATV 등 모든 정보통신 미디어를 수용할 수 있는 그룹내 정보고속도로를 삼성데이타시스템을 통해 구축하고 있다.
삼성데이타시스템은 프레임 릴레이 서비스 계획도 바로 이 그룹망 구축계획 중 일부라고 보면된다. 현재 영국의 국영통신사업자인 브리티시 텔레콤(BT) 과 공동으로 프레임 릴레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측이 프레임릴레이 서비스를 위해 설치한 장비는 미 스트라타콤사의 IPX.
한국의 포스데이타와 호주 텔스트라사의 합작회사인 에이텔도 스트라타콤 장비를 근간으로 프레임릴레이 상용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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