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홍보 및 초기가입자 확보문제 및 종합결론 종합유선방송협회는 이달 13일 현재 전국 일간지에 93회, TV 및 라디오를 통해 1천4백35회의 광고를 각각 내보낸 외에 지난3월 "국산종합유선방송 장비 전시회"와 7월의 "서울 국제종합유선방송 전시회"등 2회의 전시회를 개최했다. 여름휴가철이던 지난 8월초에는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홍보유인물을 배포하는 등 각종 이벤트 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협회는 "케이블TV발전방안"및 "케이블TV 조기정착을 위한 토론회" 등 12회의 세미나 및 토론회를 개최하고, 이와 관련된 연구논문과 자료집을 발간한 데 이어 차량홍보스티커.만화등 7종의 홍보물 7백여만개를 제작해배포했다. 뿐만 아니라 협회는 영상홍보차량을 특수제작해 이달부터 내년말까지 전국54 개 종합유선방송국(SO)과 프로그램공급업체(PP)의 각종 이벤트 행사시에홍보활동을 벌이고, 한국종합유선방송협회(KCTV)회보를 격주간으로 발간하는한편내달부터 케이블TV판촉및 가입자서비스 차원에서 격주로 "케이블TV가이드"를 매달 50만부씩 발행키로 했다.
이 결과 일반 국민들의 케이블 TV에 대한 인지도는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월 종합홍보전에 38.4%에 불과하던 케이블 TV에 대한 인지도 가 이달중순에는 83.3%에 이르렀고, 지난 2월 20.7%에 그친 케이블TV 가입 의사도 27.8%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과 23일 종합유선방송협회(회장 김재기)가 개최한 "개국준비 평가 대회"에서 밝혀진 현재까지의 가입자 확보 현황은 정식계약 4만7천여가구를 포함해 가계약 10만3천가구 등 총 15만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협회는 다음달에도 언론 및 각종 홍보매체를 동원,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벌여 내년 1월과 2월 시험방송 기간중 가입자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어서 초기가입자 확보문제는 그다지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국 51개 SO에서도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구체적인 초기가입자 확보 대책을 수립, 단계적으로 이미 시행중이다. 서울 마포종합유선방송(사장 이범경 의 경우 총14만가구를 상대로 가입자 확보활동에 돌입한 상태인데, 현재까지 1억4천여만원의 홍보비를 사용했고, 내년 말까지 총6억여원의 홍보비 를 가입자 확보를 위해 쏟아부을 예정이다.
마포SO가 세운 가입자 확보방안은 다단계 및 분야별 가입권유 형식을 띠고있다. 먼저 주주사별, 자체직원별로 목표가구수를 부여한 마포SO는 가입취급점 과 전문대행점을 선발, 가입자 모집을 대행토록 했는데 전문대행점의 경우주부 및 남자사원 10여명이 이미 60건을 계약했다.
또 마포SO는 24개 동별로 동대표를 선발, 기본급과 수당을 지급하고 있고 직원을 비롯해 어느 누구나 가입자 1명을 유치할 경우 1만원씩의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5백명을 유치했을 시에 직원은 1호봉 특진, 외부인사는 1백만 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이와 함께 마포SO는 구역내의 5백50개 부동산업소,6 백50개의 미용소, 70여개의 가전3사 대리점들을 가입취급점으로 지정, 손쉽게 가입계약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마포SO는 내달부터 4명의 텔레마케팅 요원을 고용해 전화를 통한 마케팅활동을 실시하는 한편 유치원.국교생에게 나눠줄 것과 일반 사무실.다 방.시장등지에서 배포할 판촉물을 다양하게 제작, 배포하고 지역내 80여개학교와 2백11개의 교회.사찰 등에도 가입권유 홍보물을 배포할 방침이다.
이처럼 현재 종합유선방송협회는 협회대로, SO는 SO대로 대부분 초기가입자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초기가입자가 계획된 대로 확보 됐다고 하더라도 케이블 TV업계의 불안감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그것은 프로그램과 전송망.방송국시설 및 컨버터등 종합적인 문제로 귀결된 다. 아무리 초기가입자가 많더라도 볼만한 프로그램이 없거나, 전송망 설치기간이 너무 오래 걸리거나, 방송기자재나 컨버터의 성능결함으로 화질이 형편없이 떨어진다면, 이와 동시에 가입률도 수직하강할 것은 당연지사다.
텔레마케팅 요원이 하루에 수백회씩 전화를 해서 가입자를 확보했더라도 가입자는 전화 한 통화로 언제라도 가입신청을 취소할 수 있고, 케이블 TV가기 대한 만큼 재미없다는 소문이 한번 번져가기 시작하면 수년간 준비해온 우리나라의 케이블 TV산업은 되돌이키기가 어려울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걱정 하고 있다. <조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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