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창, 부산 연산동에 대단위 전자타운 조성

(주)한창(회장 김종석)이 부산 연산동에 대규모 전자타운을 조성한다.

(주)한창은26일 부산의 연산컴퓨터상가를 대규모 전자타운으로 재조성하기 로 하고 이의 개발업무를 전담할 별도법인으로 (주)한창전자타운(대표 차용 규)을 지난달말 설립했다고 밝혔다.

(주)한창전자타운은 이에따라 부산시 동래구 연산동 구한창 공장부지 2천5백 여평에 지하 6층 지상 17층규모의 빌딩과 지하 5층 지상 15층규모의 빌딩등 연건평 3만8천여평 규모의 트윈빌딩을 건설, 가칭 "한창정보타운"으로 조성 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오는 96년 착공, 98년 인텔리전트빌딩(IB)으로 완공될 이 정보타운에는 정보 처리관련 연구개발업체와 컴퓨터.정보통신기기.가전 등 전자제품 유통매장을 함께 유치, 판매기능과 연구개발기능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는 정보산업 메카 로 조성된다.

한창전자타운은 이 정보타운의 설계작업 등 개발업무를 본격화하는 한편 내년부터 D사 컴퓨터유통을 시작으로 물류사업을 벌이기 위해 부산 장림이나 경남 양산지역에 대단위 물류센터도 건설할 계획이다.

한창전자타운은 물류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개발예정지에 입주해 있는 연산컴퓨터상가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상가내 70여개 유통 업체 및 개발업체와 임대차 재계약을 추진하고 상가 확장으로 30여개사가 추가 입주하는 다음달 10일께 개장식과 함께 대대적인 이벤트행사를 벌일 계획 이다. 부산지역 정보타운은 지난 91년부터 (주)연합정보가 추진해왔으나 자금부족 과 소방도로 개설지연 등으로 흐지부지되자 이번에 (주)한창이 추진에 나선 것이다. 한창정보타운이 조성되면 부산.경남지역에 산재해 있는 8백여 정보관련업체 들이 유기적으로 결합, 상호정보 교환및 협조 체제가 구축돼 수도권에 집중 된 정보산업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부산지역의 독자적인 정보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보타운 건설을 추진하는 (주)한창은 지난 67년 의류회사 한창직물로 출범 한 후 85년 전자사업에도 나서 무선전화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부산 지역 민방사업권을 따내기도 했다. <부산=윤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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