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관련부처별로 연이어 발표되고 있는 초고속정보화추진사업의 세부계획을 둘러싸고 정부부처간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3개 부처중 마지막으로 지난 21일 발표된 과기처 시안 역시 부처이기주의를 탈피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
특히 이번에 발표된 SW기술개발계획의 세부주제 7개중 3개를 차지한 과학기술기반서비스분야 개발계획이 이같은 비판의 주대상이 되고 있다고.
즉 과학기술전산망 기술개발, 정보기술교육 기술개발, 과학기술정보DB 기술 개발 등은 범부처적으로 수행될 초고속정보화사업의 이름을 빌어 예산을 끌어들이기보다는 과기처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겠느냐는 것.
이에 대해 이번 계획안 작성에 참여한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주제명에서 과학기술 이라는 이름을 떼어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 한국전자통신연구소가 인사제도 개혁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직급자격기 준안을 놓고 연구원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한창.
직급자격기준안은 승진시에 호봉과 연령을 배제하고 능력위주의 자격기준을 제정한다는 것인데 이에 대해 요즘 연구소내 전자게시판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연구원들의 비판의견과 제안, 건의들로 홍수사태.
이처럼 새로운 인사제도를 둘러싼 연구원들 사이의 논란이 확산되자 급기야양승택 소장은 최근 연구부장간담회에서 직급자격의 기준은 이미 정해져 통보된 것으로 더이상의 논의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에 쐐기를 박았지만 연구원들의 불만이 그대로 수그러들지의문.
*…최근 모 기관이 국내 처음 실시한 대학평가의 대상에 한국과학기술원(KA IST)이 제외된 것이 해외에서까지 지적된 바 있지만 이번에는 교수 1인당연 구비가 타대학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이 평가된 포항공대에 대해서도 평가기 준이 잘못 적용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평가자체에 대한 의문이 제기.
최근 한 관계자에 따르면 발표에서 드러난 포항공대의 교수 1인당 연구비가5 천5백99만원으로 서울대의 6배에 달한다는 것은 현재 포항공대에 설치되고있는 방사광가속기건설사업에 투입되는 비용까지 포함시켜 이를 교수의 수로나 눈 수치라는 것.
현재 교수 월급이 지방대 수준에도 못치고 있다는 포항공대 교수들은 이같은사실을 외부에 알리지도 못한 채 속으로만 끙끙 앓고 있다는 후문.
*… 과기처가 야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과학도서관 건립계획이 내년 예산 에 한푼도 반영되지 못해 계획 자체가 물건너간 게 아니냐는 견해가 대두.
과학도서관건립계획은 KAIST의 도서관을 국내 최대 과학도서관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목표아래 총 1천8백50억원을 투입, 1백만권의 과학기술서적과2 만여종의 정기간행물을 확보함으로써 과학기술입국의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 하겠다는 의도에서 비롯.
그러나 과학도서관건립을 위한 별도의 예산이 내년에 반영되지 않았고 앞으로도 반영될 전망이 거의 불투명한 것으로 전망돼 과학도서관건립 역시 일장 춘몽이 되지 않겠느냐는 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견해.
<양승욱.최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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