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X업체, 수출확대위해 자체 금융마련 추진

삼성전자.금성정보통신등 국내 전전자교환기업체들이 갈수록 악화되는 수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장기 저이의 자체 금융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산 전전자 교환기인 TDX의 수출이 올들어 급격한 하향세로 돌아서자 삼성전자.금성정보통신등 TDX 생산업체들이 자체 금융 마련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TDX업체들이 교환기 수출의 극약처방이라고 할 수 있는 자체 금융 마련에 적극 나서는 것은 지난 수년간 70%이상씩 성장해 온 교환기수출의 신장율이 올해들어 처음으로 20%내외로 떨어지는 등 수출이 급격히 악화되기 때문이다. 또 선진국의 대형 통신업체들이 우리나라에 비해 훨씬 유리한 대금 결제조건 을 내세워 국내업체들의 주력시장이던 개도국 및 동유럽廣국가를 집중 공략하고 그동안 TDX수출을 부분 지원해 온 정부의 EDCF(대외경제협역기금)차관 도 사실상 중단돼 전체적인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대표 김광호)는 당초 70%정도로 계획했던 TDX.전송장비를 포함한 통신시스템 수출 성장 목표치를 최근 20%인 9천만달러 정도로 하향 조정하는 한편 TDX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수백억원 규모의 자체 금융을 마련키로하 고 세부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금성정보통신(대표 정장호)은 연초 70%이상의 성장 목표를 설정했던 TDX의 수출이 예상보다 크게 못 미치는 30%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자 기술지원.합작생산등 기존의 활성화대책과 함께 장기 저리의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 을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대우통신(대표 박성규).동양전자통신(대표 신철순)등 나머지 TDX생산 업체들도 TDX수출이 사실상 중단위기에 빠질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판단에 따라 수출 대상국에 장기 저리의 금융조건을 제공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중이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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