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정보통신산업 어디까지 왔나(2)

정보통신사업의 기능별 서비스 분류에서 부가가치통신(VAN)사업은 E-메일,신 용정보 검색시스템, 컴퓨터예약시스템, 전자거래교환 시스템서비스로 구분할수 있다.

부가가치 통신사업은 최근들어 급속히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 93년의 시장규모는 5백24억원으로 전년대비 60.4%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으며, 87년부터연 평균 70.8%라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94년의 시장규모는 8백3억원으로 예상돼 전년대비 65.2%의 성장률을기 록할 것으로 보이며, 95년도와 2000년도의 시장 규모가 각각 1천1백42억원, 4천3백4억원으로 전망돼 급속한 성장추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급속한 성장추세는 부가통신사업의 영역확대와 정보화 마인드 확산으로 정보서비스의 이용이 늘고 있는데 기인하는 것이다. 특히 현재 무역.유 통.물류부문에 EDI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직불.선불카드 등의 신규CCIS 신용정보검색시스템 서비스가 도입되고 있어 VAN사업자의 업무범위 확충과 세제지원 등 육성책 지원에 힘입어 시장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보인다. 이분야 사업자는 지난 6월말 현재 총 2백16개 업체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음 성정보서비스인 700번서비스가 개시된 92년부터 이들 사업자를 중심으로참여 업체가 늘고 있으나 대부분 업체가 자본금이 1억원 내외여서 영세함을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1백억원 이상의 자본금규모를 가진 대기업 및 공공기관의 참여와 제조.금융.운수업분야에서의 부가통신사업 등록 또한 증가하고 있어 높은 관심도를 알 수 있다. 또한 부가통신사업의 자격요건이 완화되는 한편 부가통신 사업이 등록에서 신고제로 전환되고 있어 신규 참여가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투자면에서 두드러진 것은 93년 들어 EDI에 대한 투자규모가 5배에 가까운1 백41억원이 투자돼 EDI사업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신용카드조회시스템 CCIS 은 투자의 감소없이 꾸준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부가통신시장의 확대는 향후 다양하게 발전될 정보서비스의 형태와더 불어 촉진될 것으로 보여 오는 2005년에는 1조7백62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 된다. 또 국민총생산(GN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현재의 0.03%에서 2005년에 는 0.13%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사서함의 경우 정보교환과 빠른 의사결정을 요구하는 사회환경과 LAN사 업의 활성화 등에 맞물려 꾸준하게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연평균 35.6%의 매출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93년들어 매출액이 투자액을 상회, 본격 성장 기에 진입하고 있다.

또한 대기업의 네트워크가 광역화됨에 따라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인터네트.BIT-NET 등 국제 네트워크가 대학.연구소등은 물론 일부 서비스의 경우 상용망에 연동됨으로써 일반인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돼 가고 있다. 95년 에는 매출액이 2백14억원, 2000년에는 5백58억원의 시장규모로 지속적으로성 장할 것으로 보이며 2005년에는 1천1백7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신용카드조회시스템(CCIS)서비스의 경우 연평균 206.5%의 고성장을 보이고있어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같이 높은 성장률은 카드이용자의 급증과 검색단말기의 보급증가를 그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카드보급의 일반화와 선불.직불등 카드의 다양화로 시장 확대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95년의 경우 3백48억원 2000년의 경우 1천1 백79억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할것으로 예상되며, 2005년에는 2천7백78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컴퓨터예약시스템(CRS)도 항공사를 중심으로 성장, 이제는 생활전반으로 보편화돼 가고 있다. 최근들어 서비스의 다양화로 여행예약.공연예약.증권거 래.홈쇼핑등 각종예약정보 서비스의 이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부문도95년에는 4백64억원, 2000년에는 2천1백96억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무처리의 효율성 제고와 더불어 활성화 되고 있는 EDI(전자문서교환)사업 은 최근 유통.운수.무역.금융 부문에서 그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96년에는 물류망과 무역망이 본격가동될 예정이어서 EDI시장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의 경우 운영비 절감을 통한 군수물류획득 및 지원체제의 효율적운 영을 목표로 출발했던 CALS/EDI가 현재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태평양 주변국 및 NATO를 비롯한 유럽의 모든 국가에 활발한 산업 개혁활동으로 이어지 고 있으며 전자문서교환 수준의 EDI가 전자적 상거래를 의미하는 EC(Electro nic Commerce)로 점차 바뀌고 있어 우리나라의 EDI시장도 또한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의 클린턴 정부가 97년까지 모든 행정부 물품구매를 EC로 한다는 행정지침을 발표하고 있는 것도 EDI부문의 커다란 사업확대 이슈이기도 하다.

88년이후 연평균 211.5%의 성장을 하고 있는 EDI시장은 이같은 동향과 함께95년에는 1백15억원, 2000년에는 3백69억원, 2005년에는 8백48억원에 이를것으로 전망된다. <구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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