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TS, 세계 반도체시장 계속 호조 전망

94년 세계 반도체시장은 전년비 29.3%가 늘어난 9백99억3천7백만 달러에 달하고 95년에는 1천1백46억2천만 달러로 14.7%가 성장, 반도체 시장규모가 처음으로 1천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어 96년과 97년에도 각각 전년대비 13.8%와 18%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 반도체 공급업체의 마케팅 실무책임자들의 모임인 세계반도체통계(WST S)는 지난10월 미국에서 열린 추계회의에서 이같이 예측했다. WSTS의 이같은예측치는 지난 4월 춘계회의 때의 예측에 비해 94년 전망치는 8%포인트가 높아진 것이며 95년과 96년에 대한 예측도 6.9%포인트와 1.6%포인트가 높아진 것이다.

WSTS는 지난 4월 파리에서 열린 춘계회의 때만 해도 세계시장 성장률이 94년 은 21.3%, 95년에는 7.8%에 불과할 것으로 보는 등 세계 반도체경기가 95 년에 실리콘 사이클의 영향을 받아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경기위축 의 조짐이 약해짐에 따라 이같이 예상 성장률을 대폭 상향 조정했다.

WSTS의 전망이 6개월만에 이처럼 크게 변한 것은 우리나라 업체들이 주력하고 있는 D램 등 메모리시장에 대한 예측이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춘계회의 때 WSTS는 올해 D램시장이 1백90억7천4백만 달러로 전년대비 45.2 %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이번 추계회의에서는 2백24억8천만 달러로 무려 71.2%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춘계 때의 예상과 추계회의 때의 예상이 34억달러나 차이가 나고 있다.

95년 시장에 대한 전망도 크게 달라져 춘계회의 때는 3백억2천9백만 달러로 4.0% 증가에서 이번에는 2백67억2천4백만 달러로 94년에 비해 18.8%가 증가할 것으로 수정예측했다. 이번 예측치는 춘계 때의 시장전망에 비해 34.8 %나 늘어난 것이며 금액으로는 거의 69억 달러나 차이가 나는 셈이다.

국내 업체들이 주력하고 있는 D램시장이 올해 사상최대의 호황을 기록하고 내년에도 일부에서 우려했던 것과 달리 또 다시 18.8%가 늘어나는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데 세계반도체업계 마케팅 전문가들의 컨센서스가 모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D램시장에 대한 전망치의 상향 조정에 따라 MOS메모리 전체시장도 올해 시장은 34.4%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던 것이 다시 48.1%의 한층 높은성장을 기대하는 분위기로 바뀌었고 내년 역시 성장전망이 5.1%에서 16.3% 로 대폭 상향조정됐다.

특히 D램시장을 둘러싼 WSTS의 춘계.추계 예측치가 이처럼 큰 차이를 보인것은 춘계시장 전망의 경우 94년 시장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최대의호황을 예측하면서도 공급량 문제 때문에 50%를 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했는데 특히 4MD램 가격이 예상을 뒤엎고 연중 내내 강세를 유지, 금액으로 대대적인 증가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춘계회의때 95년도 D램 시장에 대한 전망치가 거의 제로성장에 가깝게나왔던 것은 당시 국내 일부업체와 NEC등은 10% 이상의 성장을 예상한 반면TI 등은 10% 이상의 마이너스 성장을 예측했고, 또 다른 국내업체는 마이너스 5%를 예상하는 등 대형 공급업체들의 예측이 큰 차이를 보여 의견차를좁히지 못하고 결국 이들 업체들의 예측치를 평균해서 냈기 때문인 것으로알려졌다. 이밖에 S램은 올해 36억2천5백만 달러로 10%가 증가하고 내년시장도 7.9% 의 성장이 예상돼 9.9%와 6.7%의 성장을 예측한 춘계회의의 예측과 별차이 가 없었으며 EEP롬의 경우도 춘.추계 예측이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롬과 EEP롬 시장의 경우는 올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춘계회의 때 WSTS는 올해 롬 시장이 20억6천6백만 달러로 28.5%가 성장하고 내년에는 22억7천3백만 달러로 9.0%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었으나 이번 예측에서는 올해시장은 13%증가에 그치고 내년에도 8.8%의 성장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치를 대폭 하향조정했다. EEP롬의 경우는 당초 올해에 28.4%가 성장하고 내년에는 15.6%로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던 데서 올해에는12.7%의 성장에 그치고 내년에 26%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으로 바뀌어 주목됐다. <이경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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