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학교육평가위원회는 지난 92년 대학평가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세계 최고의 교육연구기관중 하나"가 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보고한바 있다. 그런 KAIST가 한국의 대학서열 평가대상에서 제외돼 있다고 해서 외국에 서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영국의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네이처지는 지난 10월 20일자 최근호에서 한국의 정부보고서등을 인용, 전국 1백30여개 대학을 대상으로 한 서열평가에서 포항공대가 서울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전하고 그러나 이 조사대상에서 KAIST가 제외된 사실을 지적했다. 뿐만아니라 KAIST가 조사대상에서 빠진 속사정까지 파헤쳐 관심을 끌고 있다. ▼네 이처지는 KAIST가 제외된 이유가 교육부-과기처간의 갈등관계에서 비롯됐을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따르면 과기처장관을 역임한 정근모 고등기술연구원 장은 KAIST가 조사에서 빠진 것은 서울대학교를 곤혹스럽게 만드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인 것 같다고 밝히고 있으며 심상철 KAIST원장은 대학서열을 평가하는 조사에 KAIST가 빠진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KAIST를 제외시킨 이유가 무엇이건간에 우리나라 연구행정을 둘러싸고 과기처와 교육 부가 분열돼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네이처지의 해석에 당국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KAIST측에서도 지난번 이문제를 제기한바 있다. 하지만 이문제가 과연 과기처와 교육부간의 분열이나 의견대립의 산물이라면 이는반드시 시정되어져야 할 문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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