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체, VOD장비개발 본격화

통신장비업체들이 정보통신 분야의 핵심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주문형 비디오 VOD 장비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VOD서비스의 일종으로 한국통신이 계획중인 VDT(Video Dial Tone)시장 을 선점하기 위해 비디오서버.비디오교환기.비동기식 디지털 가입자루프(AD SL).세트톱박스 등의 VDT시스템 장비개발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성정보통신.현대전자.삼성전자.KNC 등 국내 통신 장비 업체들은 VDT서비스가 내년부터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되자 관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VDT서비스는 일반 가정에서 동축이나 광케이블이 아닌 일반 전화회선을 통해 동영상 비디오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는 대화형 비디오 서비스의 일종이다. 금성정보통신 대표 정장호)은 국내 처음으로 VDT시스템의 핵심장비인 고속 디지털 가입자 장치(ADSL:Asy-mmetric Digital S-ubscriber Line)를 개발한 데 이어 비디오교환기와 세트톱박스 등을 내년 하반기까지 개발 완료하며 계열사인 금성사와 협조해 대형 비디오서버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초 가입자 장치인 세트톱박스를 개발했던 현대전자(대표 정몽헌)는 연내에 ADSL장비의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대는 내년 상반기중 비디오서버HW 및 SW.비디오 교환기를 개발, 하반기중 각 장비간의 시스템작업을 마무리 하고 96년부터 완전히 상용화된 VDT시스템을 선보일 방침이다.

삼성전자(대표 김광호)는 내년 상반기안에 비디오서버.비디오교환기.ADSL.세 트톱박스 등 VDT 전체 시스템의 개발을 끝내고 하반기에 일반 전화교환망을 이용한 필드테스트를 실시, 상용화 시점을 앞당겨 시장을 선도할 방침이다.

고합그룹의 계열사인 KNC(대표 이용석)는 그룹측의 정보통신산업 육성 방침 에 힘입어 VOD부문을 향후 그룹의 정보통신부문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미국 투자법인인 INC사를 통해 VDT시스템 장비개발을 추진, 내년중으로 본격 적인 양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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