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호출 서비스업체들이 올해말까지 임대제 폐지와 함께 잠정합의한 OEM형 태의 단말기(무선호출기) 대량구매 중단이 무산될 조짐이다.
이는 무선호출 제2사업자와 달리 그간 단말기를 대량구매하지 않던 한국이동 통신이 최근 선경유통을 통해 5만대 물량의 단말기 OEM구매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무선호출 서비스업체들이 이처럼 OEM형태로 단말기를 대량구매하고 있는 것은 무선호출 가입자에게 단말기를 싼 값에 주어 가입에 따른 비용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여 경쟁사보다 가입자를 많이 확보하기 위한 것. 한마디로 단말 기 제조업체들로부터 단말기를 대량 구매할 경우 단말기의 가격이 저렴해 서비스업자들로선 그만큼 가입비용을 싸게해줄 수 있어 이를 무기로 가입자 확보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자는 전략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나 서비스 업체들간 가입자 확보경쟁이 과열되면서 가입비용이 갈수록내려가고 이에따라 서비스 이용료를 제외하면 단말기값은 제대로 받을 수 없는 것이 당연한 결과. 이로인해 시중 단말기 가격도 폭락, 단말기 유통가격 체계자체를 와해시키는 폐단을 가져왔고 이는 임대제와 함께 없애야할 과제 로 지적돼 왔다. 따라서 서비스업체들은 최근 이를 연내 중단하기로 잠정합의하기까지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국이동통신이 뒤늦게 OEM형태로 단말기 대량구매에 나선 것. 물론 한국이동통신 입장으로선 그간 가입자확보 경쟁에서 상당한 불이익 을 당했던 만큼 막판 경쟁에서나마 단말기 대량구매를 통해 한판 승부를 가려 보자는 전략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제2사업자들의 연내 중단의사가 이미 다량의 단말기를 확보한 후에 나온 것이어서 한국이동통신으로서는 계속 당할 수만 없다는 입장표명으로 받아들여져 주목된다.
한국이동통신은 서울지역 제2사업자들이 단기간내에 70만~80만의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이같이 대량구매한 단말기를 판촉물로 활용했기 때문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으며 이로인해 자사 사업확대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무선호출 서비스업계에서는 이번 한국이동통신의 OEM방식 단말기 대량구매로 최근 서비스 업체들간에 합의한 단말기 대량구매 중단이 사실상 무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나래와 서울이동통신등 제2사업자들이 이미 확보해 놓고 있는 대량구매 물량 은 약 8만대로 한국이동통신의 구매물량 5만대까지 포함하면 13만대에 이르고 이는 내년 1.4분기까지 풀려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만큼 서비스업자 들간 이를통한 가입자 유치경쟁은 지속될 수밖에 없고 또 이는 추가 물량구매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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