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이름짓기"는 PC업체들의 중요한 마케팅 전략의 하나다.
얼마나멋진 이름을 달아주느냐에 따라 그 회사의 PC판매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않기 때문이다.
최근 주요 PC업체들은 잇따라 멀티미디어PC를 출시하면서 각자 독특한 펫네 임을 붙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과거 컴퓨터의 이름이 PC가 전문가용이라는 이미지와 함께 기능성을 강조 매우 딱딱한 느낌을 준데 비해 새로 붙인 멀티PC 이름은 일반인을 수요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훨씬 부드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풍기고 있는점이 특징이다.
현재 출시된 멀티PC를 보면 삼보컴퓨터의 "뚝딱Q", 삼성전자의 매직스테이션 금성사의 "심포니", 현대전자의 "멀티 캡", 대우통신의 "코러스" 등 주요업체가 모두 펫네임을 붙이고 있는데 작명은 마케팅전략의 일환으로 대부 분 마케팅 부서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나 일부는 홍보실이나 사내공모 방식으로 짓는 경우도 있다.
삼보컴퓨터의 "뚝딱Q"는 홍보실에서 지은 이름으로 PC 하나로 자동응답, 삐 삐호출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는 뜻에서 도깨비방망이의 이미지를 살려 지은 것.
Q는제품의질(qu-ality)이나 속도(qui-ck), Q사인 등 다양한 의미로 붙였다는 설명이다.
금성사의 "심포니"는 오디오, 비디오의 통합이라는 멀티미디어의 의미를 살리면서 발음하기 쉬워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으며 이름은 사내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현대전자의 멀티 캡은 멀티미디어를 줄인 멀티에 컴퓨터, 오디오, 비디오의 첫 글자를 합성한 CAV를 붙여 지은 이름으로 청소년들의 최근 유행어인 "캡 "과도 맥을 같이 하고 있다.
대우통신의 "코러스"는 원래 80년대에 전화기에 붙였던 이름으로 멀티미디어 의 이미지에 맞다는 점이 고려돼 그대로 채택된 케이스.
이들 4사의 멀티PC 이름이 일반인을 겨냥해 지어진데 비해 삼성전자는 아직 전문가용의 이미지를 살리는 이름을 채택했다.
"매직스테이션"은 다양한 기능을 갖춘 플랫폼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기능성을 강조한 그린컴퓨터의 성공을 이어가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멀티PC가 아직은 초기단계인 만큼 이 이름들이 그렇게 선명하게 인식 된 편은 아니다. 다만 앞으로 시장성숙과 함께 어느 이름이 멀티PC의 대명사 로 자리잡을 것인가는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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