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송망 포설공사 늦어져 내년 1월 시험방송 뿐 아니라 본방송까지 차질예상 시험방송 개시를 두달도 채 남겨놓지 않은 종합유선방송(CATV)의 전송망 설치공사가 아직 착수조차 안되고 있을뿐아니라 곧 닥칠 혹한에 따른 공사지연 으로 시험방송은 물론 본방송에도 상당한 지장을 줄 전망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5일 첫 시험방송에 들어갈 CATV의 전송망 설치공사가 전송망사업자인 한국통신과 한국전력의 설계 및 발주지연으로 아직까지 착수조차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빨라야 이달말이나 내달쯤에 전송망설치공사가 시작되기 때문에 혹한으로 포설공사의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며 이로인해 내년초 시험방송개시 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특히 노원구 상계동과 송파구 잠실 등 일부지역은 전송망 포설공사가 내년2월중순경 완료될 것으로 계획되어 있어 시험방송은 물론 내년 3월로 예정된 본방송 개시에도 상당한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공보처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통신은 서울의 강남 강동 관악 구로 노원 송파구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오는 12월 20일까지 전송망 공사를 완료하겠다고 밝혔으나 아직까지 공사에 착수한 지역은 한 군데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구로 시흥 및 송파 가락지역은 내년 1월 13일, 강동 천호지역은 내년1월 25일, 구로 개봉지역은 내년 1월26일, 송파 잠실지역은 내년 2월 14일, 노원 상계지역과 전남 무안지역은 내년 2월 15일까지 전송망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어서 이들 지역의 공사가 늦어질 경우 시험방송은 물론 본방송까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같이 전송망 설비공사가 늦어진 이유는 유선방송국 사업자들이 전송망사업자인 한국통신과 한국전력 사이에서 어느쪽과 계약해야 유리한지 선택여부를 놓고 견주다가 계약이 늦어진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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