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김광호)가 단일업체로는 처음으로 연간 PC판매량 20만대를 돌파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3.4분기까지 국내 PC시장규모는 총 91만대로 이미 지난해 연간 총시장 80만대를 넘어섰으며 연말까지는 1백30만대에 이를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3.4분기까지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5대PC메이커가 총 52만6천대를 판매한 것을 비롯해 상가업체 28만1천대, 외국업체 8만5천대, 기타 1만7천대 등으로분석됐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이 기간중에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여 전년동기대비 2백19% 성장한 20만1천대의 PC를 판매, 처음으로 연간 PC판매량이 20만대를 넘어선 것을 비롯해 삼보컴퓨터 15만대, 대우통신 7만대 내외의 실적을 올려 각각 전년동기대비 2배가량 신장했다.
금성사와 현대전자도 각각 8만대, 4만대 내외를 판매해 43%, 86%의 높은신장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판매 2위에 그쳤던 삼성전자가 이처럼 괄목할 성장을 보인 것은 지난3월 출시한 "그린컴퓨터Ⅲ"과 6월에 발표한 멀티미디어PC인 "매직스테이션" 의 판매가 크게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면에서는 삼성이 전년동기대비 10%포인트이상 상승한 22%로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삼보 16%, 금성 9%, 대우 6%, 현대 4% 등으로 5대메이저의 시장점유율이 58%로 높아진 반면 상가업체의 점유율은 지난해 45.5%에서 31%로 대폭 낮아졌다.
특히 외국업체의 PC판매가 지난해 보다 2배이상 늘어나면서 이들업체의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의 6%에서 9.3%까지 크게 높아져 외국PC업체들의 국내시장 공략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종별로는 1.4분기에는 486SX가, 2.4분기에는 486DX가 각각 시장을 주도했으며 기대를 모았던 펜티엄PC는 시장형성에 실패, 내년 2.4분기 이후에나 주력제품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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