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부품업체들 해외생산 확대

일본 전자부품업체들의 해외생산비율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일본 "전파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시아 및 중국에 대한 생산체제 이관이 가속화되면서 일본 전자부품업체들의 해외생산비율이 현재 30~35%에 달하고 있으며 오는 95년에는 50%를 넘어설전망이다. 해외생산비율의 급신장은 특히 아시아지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업체에 따라서는 오는 95년말까지 동비율을 50%에서 70%까지 끌어 올릴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프스전기의 경우 올해 상반기의 평균 해외생산비율은 35%에 달하고 있다. 알프스는 현재 대연을 비롯해 중국내 여러지역의 생산거점에서 증설을 추진 오는 95년 하반기에는 해외생산비율을 45~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튜너.카세트메커니즘 등 기구부품 및 FDD(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 마우스 등의 해외생산비율이 늘어날 전망이다.

TDK도 말레이시아와 중국내 사업이 크게 확대돼 올해 상반기의 전체 매출액 에서 차지한 해외생산액은 37.1%였으며 해외매출액중 해외생산액이 차지하는 비율은 69.7%에 달했다.

또한 삼협정기제작소의 해외생산비율은 지난 93년 30%에서 올 상반기에는 41% 로 늘어났다. 동사 역시 말레이시아공장의 증설을 포함, 내년초까지 중국지역에 위탁가공방식에 의한 생산거점 2곳을 신설해 오는 95년에는 55%까 지 늘릴 계획이다.

해외생산비율이 올 상반기에 이미 60%에 달한 미쓰미전기는 내년에는 70% 로 확대할 방침이다. 동사는 FDD의 생산을 필리핀.말레이시아에 이어 지난9월부터는 중국에서도 개시했으며 CD롬 드라이브의 중국생산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SMK.로옴 등도 현재의 해외생산비율을 대폭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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