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전화기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3일 관련업계가 집계한 3.4분기 국내 무선전화기 업체들의 제품판매실적에 따르면 지난 92년이후 무선전화기 시장에서 줄곧 1위를 지켜왔던 삼성전자가 시장점유율 9.6%로 5위로 떨어진 반면 그동안 2위에 머물렀던 한창이 시장 점유율 18.4%를 차지해 1위로 올라섰다. 또 국민형 무선전화기를 내놓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맥슨전자가 시장점유율 18.1%로 4위에서 2위 업체 로 각각 자리바꿈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후발업체인 태광산업이 무선전화기 시장점유율 8.7%로 급성장해 현대전 자와 대우통신을 제치고 6위업체로 뛰어 올랐다.
각 업체별 판매실적을 보면, 한창이 3.4분기중 12만1천여대를 판매해 18.4% 의 시장점유율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무선전화기 시장 1위 업체로 등장했고, 맥슨전자는 11만9천여대를 판매해 18.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면서 2위로 떠올랐다. 10만6천여대를 판매한 나우정밀이 16.1%의 시장점유율을 보여 3위를 차지했고 9만9천여대를 판매한 금성통신은 1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4위에 올랐다. 지난 2년간 무선전화기 시장을 주도해왔던 삼성전자는 6만4천여대를 판매해 9.6%의 시장점유율을 보여 5위로 처졌고, 6위인 태광산업은 5만7천여대를 판매해 8.7%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냈다.
현대전자와 대우통신은 각각 4만2천여대와 3만4천여대의 판매실적을 올려 각각 7위와 8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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