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맹정음의 날(점자발명 기념일)을 기념해 매년 열리는 "제3회 전국시각장애 학생 컴퓨터 경진대회"가 전국 13개 맹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2일 서울 역삼 동 금성컴퓨터 교육센터에서 열렸다.
금성사(대표 이헌조)가 시각장애자들에게 정보화 혜택을 주고 시각장애 한계 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아래 매년 개최하는 이 경진대회 는 전국 맹학교에서 선발된 10세의 국민학생에서부터 30세의 고등학생까지 총 32명이 참가, 약 1백40분동안 그동안 쌓아온 컴퓨터 이용실력을 겨뤘다.
이날 경진대회에는 컴퓨터 기초이론에 대한 필기시험과 워드프로세서, 컴퓨터 프로그래밍, 데이터베이스 이용능력에 대한 실기시험 등이 치러졌는데 참가학생들은 음성합성기를 장착한 486PC를 이용, 점자로 문제를 읽고 소리를 들어가며 진지한 자세로 문제를 풀어나가 주위를 숙연케 했다.
한편 금성사는 이 경진대회를 계기로 앞으로 시각장애인의 컴퓨터 활용도를제고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지원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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