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MCI, 영 BT와 다국적기업대상 국제전화서비스 제공

미국 MCI 커뮤니케이션즈가 영국 브리티시 텔레컴(BT)사와 제휴해 다국적기 업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전화서비스를 제공한다.

미"월스트리트 저널"지의 보도에 따르면 양사는 미국 및 유럽지역에 다수의지사를 갖고 있는 다국적기업을 대상으로 기존 서비스보다 훨씬 편리한 다국 간 업무용 국제전화서비스인 "콘서트 버추얼 네트워크 서비스"를 실시키로했다. 다국적기업용 전화서비스는 국가 및 지역번호를 누르지 않고도 특정 번호를 사용, 국가간 통화가 가능토록 함으로써 공중교환선을 사설 네트워크처럼 이용할 수 있다.

이같은 서비스는 미국 최대의 장거리 전화회사인 AT&T도 이미 실시하고 있으나 "콘서트 버추얼 네트워크 서비스"가 특히 주목받고 있는 것은 BT가 유럽에서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갖고 있어 서비스 지역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보이기 때문이다.

MCI와 BT 양사는 이 서비스를 위해 이미 합작회사 콘서트사를 설립했는데 서비스지역은 우선 미국,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스웨덴, 오스트레일리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서비스 실시에 자극받아AT&T도 내년 봄부터 서비스지역을 유럽 대부분의 국가로 확대할 방침이어서 다국적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전화 서비스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오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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