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이 내놓은 아이디어를 제품개발에 접목시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고있는 기업이 있다.
지난 91년부터 컴퓨터 액세서리 제품을 생산. 공급해 온 (주)키모(대표 로종식 가 그 주인공.
현재 50여종에 이르는 컴퓨터 액세서리 제품을 생산.공급하고 있는데 3백억 원 정도로 추산되는 컴퓨터 액세서리제품 시장의 20%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컴퓨터 액세서리제품은 컴퓨터를 사용하는데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제품이다. 그런데 최근 컴퓨터 보급대수가 연간 1백만대가량에 이르는 등 컴퓨터 보급 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컴퓨터 액세서리제품이 필수품 아닌 필수품으로 우리의 생활속에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키모의 컴퓨터 액세서리제품은 컴퓨터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볼 수 있을 만큼 친숙한 브랜드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이 회사가 설립된지 4년만에 이처럼 발전할 수 있었던 데는 마케팅카드제라 는 아이디어 수집제도와 온라인회의라는 토의제도 등 키모만의 독특한 경영 방식이 커다란 역할을 했다.
마케팅카드제는 판매점의 의견과 소비자들의 불만사항을 수렴해 기존 제품에 대한 개선점을 파악하고 고객이 어떠한 제품을 원하는가를 조사해 신상품에대한 아이디어를 한달에 2건씩 제출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수집된 아이디어는 2개월마다 실시되는 온라인회의에서 상품화 여부를 토론, 심사한 뒤 상품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제품화 한다.
키모는 이러한 방법으로 지난 9월 원적외선을 방사하는 바이오보안기를 개발 했으며 기존의 향기나는 디스켓박스에 문을 열면 멜로디가 울리는 기능을 첨가하는 등 아이디어 제품을 다량 출시,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기업 전산실 이나 교육센터 등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키모는 또 마케팅카드제를 통해 제안된 아이디어중 기억소자램을 사용해 14 초동안의 음성메시지를 녹음할 수 있는 음성메모리칩과 시력보호용 거리감지 기, CD클리너, 다량의 CD롬을 휴대할 수 있는 재킷식 CD롬케이스 등을 제품 화해 내년 1월에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로종식사장은 "최근 점차 확대되고 있는 컴퓨터 액세서리시장을 일본이나 대만 등의 외국업체에 내줄 수는 없다"며 "앞으로 보다 높은 품질의 제품을 개발 컴퓨터 사용자들에게 편안한 컴퓨팅환경을 제공해 국내시장을 외국제품 으로부터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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