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기기 판매점들의 경영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28일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휴대전화기와 삐삐를 판매하는 일선대리점들이 적자를 면치못해 사업을 포기하거나 다른 업종으로 전환을 고려하는 판매점 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올해초부터 휴대전화기와 삐삐의 가격이 계속 폭락함에 따라 일선판매 점의 판매마진도 동시에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휴대전화기의 경우, 일선판매점들은 고가형 제품을 올초만해도 대당 1백30만 ~1백40만원정도에 판매해 25만~30만원의 이익을 남겼으나 10월들어 75만원대로 떨어짐에 따라 판매마진도 5만~10만원까지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삐삐도 일선판매점들은 단말기를 종전엔 대당 15만~20만원(가입비 포함)에 판매해 3만~5만원정도의 마진을 남겼으나 지금은 5천원정도 마진을 보거나 거의 원가에 판매하고 있다.
용산전자상가에서 올초부터 이동통신기기를 판매해온 A판매점은 사업초기만해도 고정비와 인건비를 고려할 때 그럭저럭 유지해 나갈 수 있었다"며 "그 러나 올초부터 휴대전화기 판매마진이 계속 떨어져 삐삐의 경우 단말기 판매 마진이 거의 없어 경영에 심각한 어려움을 맞고있다"고 밝혔다.
또 관악구 신림동에서 3년째 이통기기판매점을 운영하고 있는 K씨(38)도 "올 해는 휴대전화기와 삐삐의 가격이 가장 크게 폭락한 해"라며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도산하는 판매점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상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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