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통신시스템간에 호환성 확보를 위한 개방시스템 통신의 국제표준 (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29일 체신부에 따르면 데이터통신망과 개방시스템 통신의 국제표준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표준화 제7연구반 회의가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31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12일간 서울에서 개최된다.
제7 연구반회의가 ITU본부 소재지인 제네바 이외의 장소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데이터망 및 서비스 특성 *데이터망과 시스템관리 *분 산응용과 적합성 시험 *개방시스템 기술 등 5개 작업반과 국제전송서비스의 기술적 특성에 관한 표준화" 등 25개 연구과제별로 데이터통신망 및 개방 시스템 통신에 대한 국제표준을 다루게 된다.
특히 이번에 열리는 제7연구반회의에서는 아직까지 국제표준으로 확립돼 있지 않은 개방시스템 통신(서로 상이한 시스템간의 통신)에 대한 국제표준(안 )을 마련해 권고안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개방시스템 통신의 국제권고안이 마련될 경우 각국은 이 표준에 적합한 통신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시스템간이나 국가간의 데이터통신이 원활히 이루어질수 있게 된다.
따라서 이번 회의에서 향후 세계 데이터통신기술의 발전방향이 결정됨에 따라 각국은 자국에 유리한 표준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치열한 활동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캐나다.영국.미국.일본 등 25개 국가와 국제 표준화기구(ISO)등 3개 국제기구에서 2백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하게 되는데우리나라는 전자통신연구소를 비롯해 한국이동통신.한국통신기술협회 등 관계기관에서 5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한편 제7연구반의 의장은 미국 AT&T사의 버틴 표준기획국장이 맡고 있으며 전자통신연구소의 임주환교환기술연구단장이 부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양경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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