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수대교의 붕괴원인이 토목분야보다는 기계공학적인 철골구조의 마모 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권오관 박사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교량이 기계공학 전문가들에 의한 상태진단없이 단순히 토목분야 전문가에 의해 설계, 시공되고 있기 때문에 극히 미세한 진동에 의해 철골을 지탱해 주는 볼트, 너트 등 기계요소 구조물들의 마모로 교량이 제대로 지탱할수 없다고 제기.
권박사는 "외국의 경우 교량의 설계 등은 토목전문가가 맡고 있지만 철골구조물의 건축에는 반드시 기계공학 전문가들이 참여, 미세한 진동이 철골구조 물의 연결부위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건설하고 있다"며 "앞으로 건설할 모든 건축물에는 물론 현재 이뤄지고 있는 교량의 안전점검에도 상태진단학 을 전공한 기계공학 전문가가 반드시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
*… 11월초로 연구소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한국자원연구소와 한국에너지기 술연구소의 차기소장을 선출하기 위한 이사회가 26일(자원)과 27일(에너지) 잇달아 개최돼 해당연구소 연구원들을 포함한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
더우기 연구단지 안팎에서는 올해 들어 임기가 만료된 정부출연연구소의 소장들이 대부분 교체된 점을 들어 양 연구소장의 교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이같은 분위기 탓인지 해당연구소 관계자들조차 현소장의 유임보다는 교체가 능성에 더욱 무게를 두고 있는 형편.
한편 서울대 자원공학과와 지질학과 출신으로 대부분 구성돼 있는 한국자원 연구소 연구원들은 차기소장의 출신학과에도 각별한 관심.
*… 첨단영상소프트웨어 관련 기술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수행키 위해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첨단영상소프트웨어 기술지원센터"의 설치장소 를 둘러싸고 과기처와 시스템공학연구소(SERI)가 미묘한 신경전을 전개해 눈길. SERI는 이 센터가 자체 연구소내에 설치될 것이라며 이를 공공연히 밝히고있지만 센터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과기처는 구체적으로 센터의 설치기관을 결정한 바 없다며 SERI의 이같은 주장을 정면으로 부인.
특히 과기처는 센터의 운영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지방보다는 서울 및 수도권지역에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내놓고 있는 것으로알려져 SERI가 떡 줄사람은 생각지도 않는데 김치국부터 마신 게 아니냐는지적이 표출되기도.
*… 과기처의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개발 과제중 컴퓨터그래픽스(CG).가상현 실(VR)기술개발주관기관으로 선정된 첨단영상정보연구조합은 이 과제에 민간 자금을 지원할 "컴퓨터그래픽스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색다른 홍역 을 치르고 있다는 후문.
영상산업에 대한 관심이 범국가적으로 높아지면서 각 분야기업들의 컨소시엄 참여신청이 쇄도해 연구조합측이 참여기업을 엄선하는 데 골머리를 썩이고있다는 것.
이같은 현상은 과제신청서 상에 나타난 컨소시엄구성업체들의 면면에 건설업 체인 삼호종합개발을 비롯해 관련장비 수입업체들이 대거 포함된 데서 여실 히 증명.
연구조합 관계자는 "컨소시엄에 참여할 경우 향후 상품화될 CG 및 VR제품의 판권을 공동 소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소스코드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첨단영상산업에 신규진출하려는 기업들에게는 충분한 투자동기가 됐을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기술력과 자금력을 갖춘 기업들을 영입하는 데는 애를 먹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
<양승욱.최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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