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감동, 원점"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94 음과 영상의 제전 "제43회 오디 오페어"가 일본 도쿄 이케부쿠로의 선샤인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지난 13일부 터 17일까지 5일동안 열렸다.
이번 오디오페어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새로운 디지털처리기술에 의해 현재의 CD규격을 더욱 고음질로 재생하려는 출품업체들의 모습이었다. CD규격 의 한계인 주파수대역을 넓히려는 움직임과 재생시에 될 수 있는 대로 아날 로그파형에 가깝게해 자연적인 음을 내려는 시도등이 각각 독자적인 기술을 토대로 소개됐다.
올해 처음으로 출품된 제품은 일본빅터(JVC)의 20비트K2프로세싱과 켄우드의드라이브 DRIVE 시스템이다. 지난해부터 계속해서 발표된 컬럼비아의 알파( ALPHA)와 함께 3사가 20비트처리에 의한 고음질재생 경쟁을 벌였다.
JVC는 부스내에 마련한 시청실에서 이번에 개발한 20비트K2프로세싱 LSI를 탑재한 CD플레이어를 사용해 재생, 16비트재생과 비교하면서 들을 수 있게했다. JVC에 따르면 이 새로운 LSI를 탑재한 모델은 내년이후 고급기종에서부터 단계적으로 시판될 전망이다.
켄우드는 최근 시판한 CD플레이어 DP-5060/7060에 채용한 드라이브시스템 을 교실방식으로 전시했다. 32개의 좌석을 마련해 30분주기로 하루 16회 시연했다. 컬럼비아의 알파는 부스내에서는 탑재모델의 전시에 그쳤으나 세미나홀에서 는 마련된 시청실에서 시연도 이루어졌다.
이들 세가지 기술은 모두 16비트소프트웨어를 재생할때에 20비트의 정밀도까지 분해해서 매끄러운 음을 재현한 것들이다. 따라서 16비트 특유의 부자연 스러움이 해소되고 아날로그적인 면을 맛볼 수 있게 됐다.
한편 재생주파수대역을 넓히는 시험으로는 파이어니어가 96KMHz 하이샘플링 DAT(디지털오디오 테이프)리코더및 레가토링크 컨버전 CD플레이어를 선보인데 그쳤다.
이밖에 티악.온쿄등 AV전문업체가 신제품을 의욕적으로 출품했다.
이같은 하이파이 오디오와 함께 눈길을 끈 것은 CD패밀리를 미디어로한 영상 기기분야다. 지난 18일 주최자측에서 발표한 총입장자 13만3천명의 대부분이이 영상기기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CD패밀리의 영상기기로서 출품된 것은 CDG.비디오CD.CDI.포토CD.CD롬을 사용한 자동차운행시스템.게임기.AV PC 등이다. 이중에서도 특히 자동차운행시스 템이나 AV PC 등 컴퓨터와 결합시킨 AVC시스템이 오디오페어에서 전시된 것이 주목할 만하다.
AV전문업체 아이와는 CDG지원 CD카세트라디오, 미니컴포넌트및 비디오CD지원 미니컴포넌트 등의 시판 상품군을 양판점에서처럼 제품에 가격표 를 붙여서진열하는 외에 AV PC를 선보여 관람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자동차운행시스템은 마쓰시타(마쓰시타통신.규슈마쓰시타).소니.미쓰비시전 기.JVC 등이 출품했다.
알파인은 넓은 코너를 마련해 고기능 신제품을 발표했고 마쓰시타는 차세대 시스템인 VICS(도로교통정보시스템)및 ATIS(고도교통정보서비스)를 도입한 모델을 출품했다.
비디오CD는 마쓰시타.일본빅터.소니.컬럼비아.아이와.마란쓰가 출품했는데 이중에서 특히 마쓰시타는 부스전면을 사용한 "비디오CD월드"에서 미니컴포넌트.50매체인저.5매체인저.3DO플레이어어댑터.휴대형 플레이어 등 다채로운 상품들이 대대적으로 전시했다.
업체별로보면 JVC는 최근 시판할 예정인 미니컴포넌트와 게임기 "V새턴"을 선보였고, 소니는 신제품인 가정용 플레이어와 참고출품작으로 미니컴포넌트를 전시했다. 또 아이와는 금년중에 시판하는 미니컴포넌트를, 컬럼비아는시판중인 비디오CD가요반주시스템(일명 가라오케)과 하이컴포넌트 프레스타 시리즈인 비디오CD플레이어를 참고출품했다.
또한 이번 오디오페어에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것은 등장 3년째를 맞은 MD(미니디스크), DCC(디지털콤팩트카세트)와 함께 하이파이오디오의세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DAT.MIDI음원을 사용한 가요반주시스템 및 디지털마이크로테이프리코더 등이다.
MD는 시장에서 거치형데크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을 반영해 각 업체들이 데크형을 중심으로 선보였다. 업체별로 보면 소니.일본빅터.온쿄.컬럼비아.
켄우드등이 거치형제품을 선보였고 소니.아이와.JVC 등이 휴대형제품을, 미쓰비시.알파인 등이 자동차용을 전시했다.
한편 DCC는 네덜란드의 필립스가 출품하지 않아 마쓰시타와 JVC 등 2개업체 만이 전시하는데 그쳤다. 특히 마쓰시타는 거치형에서 휴대형.자동차용 등 전종목에 걸쳐 전시했으나 비디오CD및 자동차운행시스템 등 영상상품의 그늘 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DAT는 제품수는 적었으나 소니.미쓰비시.파이어니어.티악 등이 출품해 관심을 끌었다. (박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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