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3사를 중심으로 국내 오디오업계가 세계 차세대 AV시장 선점을 위해 비디오CDP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도 세계AV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업계가 올 하반기 이후 AV시장의 방향으로 비디오CDP 및 응용기기로 가닥을 잡고 있기 때문에 이에뒤질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일본업계와 동등 내지는 앞선 기술수준을 보이고 있는 국내업계로서는 일본업계의 비디오CD 관련기기 주력화에 대응하고 향후 VOD등 멀티미디어시 대에 대비하기 위해선 기술축적을 서둘러야 하는 입장이다.
다시말해 일본업계보다 한발 앞서 상품화에 성공한 비디오CDP의 기술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비록 1세대 비디오CDP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지는 않았다해도 차세대 제품개발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와함께 차세대 광미디어기기의 핵심이 대용량 고밀도 데이터압축기술의 확보에 있는 만큼 2배밀도 내지는 4배밀도 기반기술의 확보가 업계로서는 시급하기 때문이다.
이를 테면 비디오CDP를 비롯 VOD등 향후 멀티미디어부문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국내 가전업체들로서는 "맞아야 할 매를 먼저 맞는 셈"이라고 할 수있다. 더구나 상품화 및 시장활성화 시기가 미지수인 상황이긴 하지만 최근의 반도체 경기활황등으로 국내업계가 막대한 자금을 투입할 수 있었던 것도 하나의요인으로 들 수 있다.
몇년동안 마땅한 히트상품이 없어 침체에 허덕이고 있는 일본 가전업계는 비디오CDP를 가전산업을 재기시킬 수 있는 유망제품으로 선정, 화질개선을 위해 기술표준을 변경하는 등 VCR대체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비디오 CDP의 생산 참여업체가 늘어나고 비디오CD가 영화매체로 부상하면서 현재 MPEG1규격이 갖는 화질과 재생시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말MPEG2의 기본사양이 결정된 이후 올 연말경 MPEG3규격이 채택되는 등 기술면 에서 급진전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배경에서 금성사.삼성전자.현대전자.(주)인켈 등 AV업체들은 비디오 CDP의 최종버전의 중간단계로 재생시간을 2배이상 연장한 고밀도 비디오CDP 와 MPEG2규격에 비디오CD2.0버전을 채용한 차세대 제품개발 및 응용기기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금성사(대표 이헌조)는 (주)SKC와 공동으로 기존제품보다 데이터용량을 크게확대 1.5기가바이트급의 2배밀도 비디오CD와 플레이어를 개발, 내년 상반기 중 상품화에 나서기로 한데 이어 현재 4배밀도 비디오CD와 플레이어 개발에 도 착수하고 있다.
금성사는 이와함께 비디오CD 2.0버전 제품의 개발을 완료, 내년 4월부터 양산에 나서고 규격표준화를 앞둔 MPEG3규격에 대응한 제품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대표 김광호)도 최근 기존제품에 비해 재생시간을 2배이상 늘린 2배밀도 비디오CD와 플레이어를 개발한데 이어 비디오CD 2.0버전의 개발에 착수 내년 상반기중 상품화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디지털비디오디스크리코더(D-VDR)와 콤팩트디스크리코더(C DR)의 기반기술을 활용, 이 제품의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현대전자(대표 정몽헌)도 최근 비디오CD 및 플레이어 개발기술을 토대로 고 밀도 비디오CD 및 플레이어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비디오CD 2.0버전 제품의 개발을 완료, 내년중 상품화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MPEG2규격이후 재생시간 연장방법을 놓고 일소니와 화필립스가 배밀도방식을 주장, 4배밀도 제품개발에 나선 반면 일도시바와 미 타임워너 측은 양면기록방식을 주장해 국내업계의 개발방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비디오CDP개발이후 본격적인 양산체제를 자제해온 국내업계로서는 일본업계 가 비디오CDP의 생산에 적극 나섬으로써 수출시장에서 다소 활로를 찾을 수있다고는 할 수 있지만 차세대 제품의 규격을 놓고 신중한 선택이 불가피한상황이다. 여기에 오는 97년초부터 실용화될 것으로 보이는 차세대 기록매체인 디지털비디오디스크리코더 D-VDR 역시 화질이나 재생시간, 사용의 편리성에서 비디오CD를 위협, 기존 VCR를 본격적으로 대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국내업체들의 차세대 비디오CDP의 상품화에 있어서는 신중한 결정이 뒤따라야 할것 같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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