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의 극적인 타결을 계기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기업들의 대북투자는 도로, 항만.통신등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가 가장 유망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전자.자동차등 고부가가치 제품은 부품생산기지로 서의 활용가능성이 가장 크며 TV.냉장고 등 일반 가전제품은 후진국 시장을 겨냥한 수출전문기지로서 활용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9일 삼성.럭키금성.대우 그룹부설 경제연구소들은 대북투자는 무엇보다도투자유망업종의 선별이 중요하며 초기투자에서 기술집약적인 업종은 가급적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연구소는 북한진출에서 내수시장의 메릿은 거의 없다고 평가하고 동북 아진출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서의 역할을 감안할 때 통신등 사회간접 자본 의 투자가 가장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자동차.전자 등 고부가가치제품은 고도의 노동숙련도를 필요로 하는 만큼곧바로 투자할 경우 소화가 힘들 것이라고 분석하고 이들 품목은 부품생산기지로서 북한을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초기에는 경공업 위주의 투자가 타당하며 TV.냉장고 등 가전제품의 경우 후진국시장을 겨냥한 단순기능 제품의 수출전문 생산기지 설립이 유리 하다고 밝혔다.
이들 연구소는 기업들이 무차별적으로 북한진출을 서두르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며 동남아나 멕시코 등 다른 해외투자와 마찬가지로 임금, 노동력의 질 경제입지, 사회안정도, 내수시장의 규모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선행돼 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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