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난방기기시장에서 올해 로터리히터와 캐비닛히터가 시장주도 상품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전3사는 올해 시장규모가 약 14만대로 작년에 비해 13%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로터리히터시장에 착탈식 송풍팬, 자동 온도 조절기능, 다중안전장치 등을 부가한 제품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금성사는 이 시장에서 올해 5만여대, 삼성전자는 5만6천대, 대우전자가 4만여대로 작년에 비해 최고 30%이상 판매목표를 높게 잡아놓고 있다.
또 만도기계도 슬림형 로터리히터에 큰 비중을 두고 영업을 강화하고 있는데자사의 주력제품인 온풍기가 수요자의 가격저항에 부딪힐 경우 대용품으로도 제시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한편 캐비닛히터는 가스용기를 내장하도록 설계돼있고 바퀴가 부착되어 이동 이 편리한 탓에 지난해부터 각광받고 있는 제품인데 올 시장규모가 전년대비 50%가량 성장한 약 18만~20만대로 예상되고 있다.
가스기기 종합메이커인 라니는 이 제품의 시장전망을 낙관, 올 판매목표를 7만대로 작년보다 2배가량 높게 잡았고 동양매직 만도기계 린나이등도 "실내 산소결핍 안전장치"등을 채용하고 점유율 확대경쟁에 나섰다.
이밖에 온풍기도 대형업소용이나 병원과 같은 공공시설의 대체수요용으로 각광받을 전망이어서 올 겨울 보조난방기기 시장은 기상여부에 따라 시장 주도상품의 물갈이가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전3사를 비롯한 주요 생산업체의 이같은 움직임은 기상예측외에 보조난방 기기시장의 무게중심이 92년을 기점으로 가정용에서 업소용으로 기울고 있으며 더구나 전반적인 경기호전으로 인해 업소나 공공시설의 신규.대체수요가크게 늘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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