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방송(대표 윤혁기)이 본사의 운행정보를 지역 방송국에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하는등 지역민방을 통한 자사 프로그램의 전국방송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방송은 19일 본사에서 방송하는 프로그램 정보를 실시간으로 TV신호에 넣어 송신, 지역 방송국에서 이를 수신해 자국의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편성 방송할 수 있도록 하는 "네트Q"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네트Q"는 서울 본사에서 제작, 활용하는 각종 데이타를 컴퓨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송신하도록 설계될 예정인데 키(Key)국의 정보를 정확하게 알아야 로컬프로를 편성할 수 있는 지역국에서는 이같은 프로그램이 필수적 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국에서 송신시간의 오차를 없앨 수 있어 본사의 편성이 자주 변경되는 우리나라의 방송 현실에서는 그 효용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서울방송은이 "네트Q" 프로그램을 내년 지역민방 출범전까지 개발 완료하겠다고 밝혀 이의 개발이 지역민방과의 연계를 통한 자사프로그램의 전국방송 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방송은 특히 이를 수신할 수 있는 장치및 지역국의 자동화 장비도 지역 민방이 제작을 의뢰해오면 이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의 개발에 따른 비용을 민방에 전가할 것인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지역민방의 담당자가 결정되는대로 협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방송초기에는 전체편성의 약70%를 서울방송의 프로로 채우는 것이 불가피한 지역민방과 서울방송의 연계는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편 전국네트워크가 구축된 MBC의 경우 이미 지난 88년에 이같은 본사 운행 정보 송신프로그램을 개발, 현재까지 활용해오고 있는데 전국 네트워크가 구축되지 않은 서울방송의 경우 이의 개발이 필요하지 않다가 내년 지역민방과 의 연계를 위해 서둘러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윤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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