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된 시설과 한정된 시간으로 한계를 보이고 있는 우리의 학교교육을 활성 화하기 위해서는 멀티미디어 기술을 더욱 과감하게 도입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14일정보통신진흥협회 주최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멀티미디어 세미나" 에서 한종하 한국교육개발연구원장은 "우리나라 학생이 초.중.고교의 12년간 총 14과목을 공부한다고 할 때 과목당 한 페이지를 공부하는 시간은 단 25분 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특히 학교시설은 각 가정에서 갖추고 있는 교육시설 보다 형편없이 낙후돼 있어 학교교육이 많은 한계를 가지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멀티미디어 등 교육공학기술의 과감한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원장은 이와 관련 "멀티미디어 기술을 도입할 경우 한 학급에 2~3개 학년 학생을 교육할 수 있고 개인차에 따라 학습진도를 맞추는 개별학습이 가능해지며 가정과 네트워크를 연결할 경우 가정학습, 보충학습도 가능해진다" 고지적했다. 그러나 현재 우리의 멀티미디어 교육현실은 컴퓨터실당 학생수가 국민학교의 경우 9백명을 넘고 중.고등학교의 경우 1천2백~1천5백명에 이르고 있는 데다 연간 교육용 소프트웨어 개발도 연간 90종 수준에 그치고 있어 멀티미디어에 의한 교육은 사실상 어려운 수준이라고 한 원장은 분석하고 있다.
한원장은 "멀티미디어를 학교교육에 도입하기 위해서는 시설투자와 소프트 웨어 개발이 선행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엄청난 정부예산이 필요한 만큼 산업계가 시장창출차원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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