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에서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14일까지 4주간에 걸쳐 계속된 국제전기통신연합 ITU 전권위원회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ITU전권위원회의 의미는 우리나라가 ITU전권위원회의 이사국 선임투표 에서 투표에 참석한 1백44개 회원국으로부터 1백26표를 얻어 이사국에 재선 돼 통신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는 국제적 위상을 제고한 점이라할 수 있다.
총46개국을 선출하는 이사국 선임투표에서 우리나라는 캐나다(1백33), 일본 (1백30), 미국(1백29)에 이어 네번째로 많은 지지를 얻었다.
특히아시아지역에서 일본에 이어 항상 2위를 차지했던 중국(1백23표)을 제치고 유효표중 88.7%의 고득표율을 기록한 것은 90년대 이후 급격하게 발전 해온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의 현주소를 반영하는 통신외교의 승리로 여겨진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전기통신표준화를 비롯한 세계통신산업을 주도하는 선진 그룹에 편승하게 되었으며 국내 통신기기 및 통신사업체의 해외진출을 가속 화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이번 회의에서는 미국 일본 등 정보통신 선진국이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초고속정보통신망"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미국은 이번 전권위원회를 계기로 세계 정보통신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세계적인 "초고속 정보통신망"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자국주도하에 초고속정보통신망의 국제적인 표준제정을 강력히 주장했다.
이번회의의 개최국인 일본과 유럽국가들도 이 분야에서의 미국의 독주를 막 기위해 해당지역내 국가를 중심으로 표준화 및 협력관계 증진에 대한 로비를 치열하게 벌였다.
특히일본은 이번 전권위원회에 참가한 장관급 대표들로 별도의 팀을 구성해 "21세기 정보통신망" 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간사이 문화학술 연구도시에서 자체 개발한 주문형비디오(VOD).하이비전TV와 원격교육시스템.전 자도서관 등 각종 첨단 정보통신 기기류와 관련시설을 선보이고 초고속 정보 통신망 분야의 세계시장 석권에 강한 의욕을 내보이기도 했다.
한편 미국의 앨고어 부통령은 화상연설을 통해 범세계 정보통신 하부구조(G II) 구축을 위한 협력과 통신의 민영화 추진과 규제완화 등을 강조하기도 했다. <구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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