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학운동의 필요성

우리에게 편익과 행복을 가져다줄 것 같았던 과학기술의 발전이 사실은 편리 한 것 만큼이나 새로운 문제점을 더 많이 만들어내고 있다. 이러한 과학기술 의 발전과정으로부터 파생되는 문제점의 확인과 진단에 관한 논문이 발표되 어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대물리학과 장희익 교수는 민교협 학술토론회에서 발표한 "온생명과 현대문명 이라는 논문에서 지구위에 형성된 하나의 거대생명체로서 온생명을 정의하고 지구상의 각각 개체생명의 조화로운 생명활동을 통한 온생명의 건강유지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즉 온생명중의 일부인 인간이라는 개체생명이 과학기술의 발전을 통해 개체 생명위주의 발전을 해나갈 때 이 발전이 과연 온생명의 건강을 유지시키며 여타의 보생명들과 조화를 이룰 것인가에서부터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20세기에들어서면서 인간의 많은 활동이 서양적 사고에 기반을 둔 과학 그리고 이로부터 파생된 기술을 통한 인간생활 환경의 인위적(인간중심)인 변형이 온생명의 생명유지체계에도 변화를 줄 정도에까지 이르렀다는 문제가 있다. 다시 말하면, 인간위주의 개체생명의 비정상적인 성장은 마치 인간의 암세포 의 성장과 같아서 궁극적으로는 온생명의 보전을 위협할 것이다. 즉 개체로 서는 아무리 좋은 성장이더라도 전체로 보아 과도한 성장이 되면 그 전체 생명이 위기에 이르게 되고 궁극적으로는 그 개체생명도 그 기능을 유지하지 못하게 된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러한 과학기술을 통한 인간위주의 발전으로부터 생긴 온생명의 암적 질환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장교수는 역시 현대과학의 지혜를 빌려야 한다고 결론짓는다. 복잡한 과학기술의 발전에 의해 이루어진 현대의 모습은 결국 현대과학이라는 거울에 비추어야만 그 실체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현재의 상황인 것이다.

여기에서말한 과학은 넓은 의미의 과학으로서 다시 세분하여 좁은 의미의 과학(Science)-객관적 진리의 추구, 과학에 경제성을 더한 기술(Technology ) 그리고 기술에 인문적.사회적 고려를 가미한 공학(Engineering)으로 분류 한다면 장교수의 결론은 온생명의 건강을 회복케 하기 위한 대안으로 넓은의미에서의 과학은 바로 공학이라고 볼 수 있다.

극단적인경제성 및 효율성의 추구를 통한 지엽적인 기술의 발전이 온생명을병들게 했다면 그 치유는 기술의 발전과 그로 인한 온생명에의 파급효과 등을 인문적.사회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공학에서 책임져야할 것이라는 말이다.

그러나치유책으로의 공학이 포용하고 있는 인문 혹은 사회분야는 적어도 현재의 서양적 학문방법 및 관점보다는 동양적인 학문 추구의 방법 및 관점이 더욱 적절하리라고 본다.

실제로인문과학.사회과학이라고도 부르는 명칭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들 학문에서의 추구방법이 처절하리만큼 객관적이어야 하고 가치중립적이며 또한 전문화라는 이름하에 점점 미세화되고 분석을 거듭한다. 즉 서양적 접근방법 으로는 나무는 보되 숲은 보지 못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동양적 사상 및 동양적 접근방법에는 절대적인 진리를 그 공간으로 두고 전문화 및 세분화의 분석보다는 절대적 진리로 향해가는데 있어서의 조화가 주안점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면 동양의 주관적 마음의 수련 및 도덕성의 함양이라는 지침에 의한 인문학과 기존의 과학기술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 온생명의 건강 회복에 적용 될 것인가가 당연히 과제로 떠오른다.

이과제에 대한 해답은 아마도 최근의 몇몇 과학자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는 신과학운동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신과학운동이 적극적으로 추진되어 많은 과학자들로부터 공감을 얻어내면 이들의 노력에 따라 온생명과 개체생명의 조화로운 생명유지를 위한 방안들이 필히 강구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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