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관련 대기업들이 멀티미디어시장을 겨냥, 게임소프트웨어분야 육성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11일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현대전자.금성사 등 전자관련 대기업들은 게임소프트웨어를 전략 상품으로 육성키 위해 대규모 투자계획을 세우고 최근 해외 우수인력 유치와 함께 국내 중소업체들과의 협력체제를 구축, 게임 소프트웨어의 공동 개발에나서거나 일본.미국등 선진국 게임업체들과 제휴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들 대기업들은 게임소프트웨어 개발을 처음부터 세계시장을 겨냥해 열악한 국내 게임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전자는 일본 게임업체들과 제휴, 비디오게임 소프트웨어의 한글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지난 상반기중 일본 잘레코 및 슈먼사와 제휴, 각각 "한국 프로야구" 및 "태권도"의 한글게임을 공동개발, 출시한데 이어 최근 일본 반다이사와도 제휴, "드래곤볼Z3"의 한글판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전자는 이와 함께 게임소프트웨어 개발인력 보강방안, 중소업체들과의 협력체제 구축방안 등 게임소프트웨어사업 육성방안을 마련, 곧 확정할 방침 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성사는3-DO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최근 3-DO용 게임소프트웨어의확보를 위해 3백만~4백만달러의 연구개발비를 마련, 크리스탈 다이나믹스사 등 미국 게임업체들과 액션.슈팅.어드벤처게임 등 4개 타이틀의 공동개발을 진행하고있다. 금성사는 특히 외국업체들과의 게임소프트웨어 공동개발을 확대하는 한편 자회사인 금성소프트웨어를 통해 3-DO 타이틀개발업체를 중심으로 패밀리(협력 체제)를 구성, 이들 협력 업체들에게 연구개발 자금 및 기반기술등의 지원을 통해 소프트웨어 다양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삼성전자도최근 비디오게임의 자체개발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게임개발인 력을 유치하는 한편 8개 유망 중소게임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을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협력체제인 "삼성게임소프트웨어그룹(SgSg)"을 결성, 이들에게 오는 2000년까지 2천4백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게임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특히 일본 세가사가 개발한 차세대 고성능게임기인 "새턴"의 국내 생산에 앞서 소프트웨어 개발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3명의 전문인력을 세가사에 파견했다.
<원철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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