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선거, 컴실수로 쌍동이 선거권 박탈

최근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 브라질에서는 수천명이 본인들도 모르는 사이에선거권을 박탈당한 사건이 발생, 선거에 오점을 남겼다.

주범은프로그램이 잘못 입력된 컴퓨터.

미국새너제이 머큐리 뉴스지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대통령 선거 를 앞두고 컴퓨터를 통해 선거인 명부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수천명의 쌍둥이 가 선거권을 박탈 당하는 실수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융통성없이원칙을 지키는 고지식한 컴퓨터로서는 생년월일이 같고, 부모 까지 같은 사람이 두사람 이상이라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했던 것. 컴퓨터는 따라서 쌍둥이의 경우는 한 사람만을 등록시키고 나머지는 선거인 명부에서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일을 처리했다. 쌍둥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프로 그램 으로 덧붙이지 못한 프로그래머의 책임인 것이다.

브라질의선거 재판소는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발견했지만 이를 정정할 만한 시간이 없어 대통령 선거는 그대로 쌍둥이 가운데 한사람만의 선거권을 인정 한 채로 치러질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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