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연이 국제경쟁력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설계기술 경 진대회가 전국의 8개 대학으로부터 16편이 응모된 가운데 오는 11월15일 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분주하다.
이번경진대회는 지난해 10월 제1차 국가경쟁력강화 민간위원회에 참석한 김 원찬 서울대 교수의 제안으로 빛을 보게된 것으로 국내서는 처음 실시 되는반도체설계 경진대회이다.
김교수는 당시 제안을 통해 "국내 반도체 기술은 메모리분야는 세계 정상의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비메모리분야에서의 설계를 포함한 전반적인 기술이 취약, 국내 반도체산업이 불균형한 발전을 하고 있다"고 전제, "이같은 설계분야에서의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의 육성이 시급하다"고 밝히면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반도체설계기술 경진대회의 개최를 제안했었다. 특히 이번 경진 대회는 구상 및 설계는 대학생이 하고 시제품제작은 국내 반도체 4사가 담당하는 산.학공동형태로 추진, 또다른 산학협동연구의 전형을 보여줘 주목되고 있다.
지난6월말로 마감된 응모작을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가 7편으로 가장 많고포항공대 및 고려대가 각각 2편이며 인하대, 경북대, 서강대, 한양대, 부산 대가 각각 1편을 응모했다.
이대회를 실질적으로 주관하고 있는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는 현재 이들 작품들에 대한 평가작업과 동시에 올해 시작품을 제작키로 한 삼성전자에 출 품작의 제작을 의뢰해 놓고 있다.
내달중순이면 대학생들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응축된 반도체 시제품들의 제작이 완료, 11월15일 일반공개를 위한 매무새를 가다듬게 된다.
"아직까지응모작에 대한 분석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작품의 수준에 대해 평가하기는 어려우나 대학생의 작품이라기에는 의심이 갈 정도의 수작도 섞여있다 고 반도체공동연구소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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